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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VR산업 공동 투자, 콘텐츠가 관건" [2016 China Conference]구 잉(Gu Ying) 폭풍마경 게임 비즈니스 파트너

장소희 기자공개 2016-05-20 15:54:2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과 중국을 넘어 이미 전세계의 스마트 ICT전문가들은 가상현실(VR)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VR을 실현하는 디바이스(장비)보다는 '콘텐츠'가 VR산업의 새로운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16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 세션2
20일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린 '2016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Gu Ying Baofeng Mojing 파트너가 '중국 기업 기작에서 본 한중 스마트 ICT산업 간 합작 및 투자기회'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구 잉(Gu Ying) 중국 폭풍마경(暴風魔鏡) 파트너(사진)는 20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2016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VR과 AR이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 산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VR산업에 투자할 때는 우선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 잉 파트너는 VR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삶의 일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체 VR산업은 2~3년 안에 빠르게 변할 것"이라며 "동시에 VR과 AR의 컨버젼스도 일어나며 한국과 중국의 관련 업체들이 파트너사로 협력할 부분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잉 파트너는 VR산업에서 새로운 하드웨어 투자처는 이미 사라졌다는 주장이다. 전문화된 VR콘텐츠를 보유한 스타트업이 최고의 투자포인트라고 말한다. 해당 스타트업들도 이를 배포할 수 있는 적절한 플랫폼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구 잉 파트너가 속한 중국 최대 VR콘텐츠 기업 폭풍마경은 새로운 콘텐츠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따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폭풍마경은 쑹허(松禾)와 함께 '폭풍게임펀드'를 조성해 운영한 경험을 통해 자금력은 있지만 VR과 AR 콘텐츠 투자업체를 찾지 못하는 한국기업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에는 VR산업에 필수인 IP를 가지고 있거나 기술적 우위가 있는 회사들이 많고 우리와 합작해서 VR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며 "VR산업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폭풍마경은 중국 최대 VR콘텐츠 기업답게 VR 장비와 콘텐츠도 자체적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폭풍마경의 VR장비 판매량은 100만 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5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두고 있다. 콘텐츠의 경우 자체적으로 전문 촬영팀을 갖추고 생산하는 동시에 퍼블러셔 역할도 맡고 있어 전세계에 200여 개의 게임을 배포하기도 했다.

구 잉 파트너는 VR콘텐츠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 VR이 SNS에서 완벽하게 역할하지 못하고 있다"며 "VR을 SNS에 활용해 새로운 삶을 추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에는 SNS 상에서 가상을 현실로 연결하는 서비스도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잉 파트너는 한국 콘텐츠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재차 희망하며 VR산업이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발표 전문>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게임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3월부터 바오펑모징에 합류했다. 내가 여기서 함께 일하게 된 이유는 근본적으로 VR에 관심이 많아서다. 500명의 동료들과 VR산업 발전에 함께 한다는 것이 영광이다. 우리 회사는 중국과 세계 VR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VR장비 생산량도 500만 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VR생태계를 이끌어 갈 것이다.

지금 업계에서 계속 VR과 AR이 대박인지 쪽박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내 생각엔 인간에게 시각이 대뇌 인지능력에 70%의 영향을 미치는 만큼 VR과 AR이 개인의 행위모델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 산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어서 우리 회사를 소개 하겠다. 바오펑모징은 중국 VR업계에서 1위이자 세계 1위이기도 하다. 경쟁사 대비 우리 회사의 VR장비 판매량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100만 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500만 대 판매가 목표다. 중국 국내 차원에서 보면 유일하게 VR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관련 디바이스도 출시했다. 이미 네개의 VR글라스를 출시했고 5세대 글라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AR도 우리가 연구·개발하고 있고 콘텐츠 분야에서 콘텐츠 퍼블러셔 역할도 하고 있다. 200여 개의 게임을 퍼블리싱했고 영상 콘텐츠도 퍼블리싱한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 촬영팀도 갖추고 있다. 쑹허(松禾)와 폭풍게임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하드웨어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굉장히 앞서있다. 디테일한 구현이 가능해 VR 소프트웨어 콘텐츠 분야에서 우리가 가장 리더라고 할 수 있다. VR 생태환경 구축을 위해서 세계적 업체들과 함께 하고 있고 우리 회사는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VR생태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VR 오픈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 다른 콘텐츠 업체들도 이 플랫폼을 통해서 퍼블리싱하고 수익을 나눌수 있다.

VR은 아직 SNS역할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VR을 SNS에 활용해 가상현실을 현실과 연결시켜서 새로운 삶을 추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우리의 비전은 포지션 업그레이드다. 특히 내년은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많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많은 수익모델을 개발해낼 것이다. 파트너사들과 함께 새로운 수익모델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포지셔닝은 내년 전세계 VR의 기술과 장비 등 모든 분야를 리딩하는 넘버원 업체가 되는 것이다. 자리를 공고히 하고 난 뒤에는 지속적으로 현재의 기술을 초월할 수 있는 VR생활 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우리와 달리 다음 세대들은 현실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세상에서 살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그들은 자연스럽게 즐길 것이라 본다.

콘텐츠는 우리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다. 핵심 중에 핵심이라 할 수 있다. VR을 즐길 수 있는 핵심이 콘텐츠다. 게임은 PC와 모바일 그리고 다음 플랫폼인 VR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콘텐츠다. 증강현실 기술 등을 통해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고 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겠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SNS다. 다음세대의 SNS에는 VR과 AR 생태계 개념이 도입되면서 더 완벽한 기술 시스템이 필요하게 된다. 향후에는 가상을 현실로 연결하는 서비스도 만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 게임과 관련된 업무를 15년 종사했는데 선택과 제작이 가장 중요하다. VR은 최첨단 산업이기 때문에 내용의 완성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 디자인, 기술, IP 등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협력할 업체들이 많다.

전체 VR산업은 2~3년 안에 빠르게 변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VR과 AR의 컨버젼스도 일어날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도 VR에서 많이 활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파트너사들이 필요하게 된다. 우리는 한국에서 한빛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경우 쿠킹과 관련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몸짓을 통해 각국의 요리를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우리 회사의 파트너십 전략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우선은 콘텐츠에서 협력하고 싶다.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공급사와 협력하고 싶다. 우리가 중국과 전세계를 대상으로 콘텐츠 PR 대행과 기술적 지원을 하고 싶다. 많은 파트너사와 협력을 하고 싶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쌍방이 협력하고 싶다. 협력범위를 넓혀 수익도 공유하고 투자하기를 바란다.

더불어 우리는 제3자와 투자할 수 잇는 펀드를 갖고 있다. 앞서 말한 폭풍게임펀드다. 한국에서 자금력은 있지만 VR과 AR 발행 방법을 잘 모르는 곳들이 있다면 우리 회사와 공동 출자를 해서 합자회사를 만들 수도 있다. 한국은 IP를 가지고 있거나 기술적 우위가 있는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와 합작해서 VR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다. 가상현실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은 굉장히 크다.

투자할 때는 우선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콘텐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VR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응용을 통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의 경우 색채가 퍼지는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 이는 VR산업 발전의 전제조건에 해당한다.

또한 VR구동 전용 휴대폰을 개발하는 제조사가 없어 아쉽다. 한국은 휴대폰 제조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VR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회사가 나오길 바란다.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하드웨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기술 표준이 없는 부분들을 표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 가상현실은 현실세계와 융합되며 인류의 생활방식을 바꿀 것이다. VR은 한·중 양국의 공동 발전이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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