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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이번주 산은에 최종 자구안 제출 스트레스 테스트 마무리…제출 앞서 임직원에 설명

강철 기자공개 2016-06-01 08:26:4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1일 12: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주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최종 자구 계획안을 제출한다.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경영 평가(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 온 삼정KPMG는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에 테스트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삼정KPMG는 이달 초 15명 안팎의 실사단을 거제 옥포조선소에 파견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4조 2000억 원 외에 추가 지원 여부 △수주가 전혀 이뤄지지 않을 시 버틸 수 있는 기간 및 자금 조달 방안 △선박의 인도가 추가로 지연될 경우를 대비한 자금운용 스케줄 수립 등을 검토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산업은행과 협의한 후 이번 주 중 최종 자구 계획안을 확정해 제출할 방침이다. 최종 자구안에는 △추가 자금지원 규모 △자산 유동화를 통한 현금 확보 △인력 구조조정 및 생산설비 축소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일 경영개선 계획 초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초안에는 △특수선사업부(방위산업 부문)의 분할 및 외부 투자자 유치 △국내외 비핵심 자회사 매각 △도크 잠정 폐쇄 및 생산설비 축소 등이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최근까지 자구 계획을 보완했다.

업계에선 추가 경영 개선의 규모가 약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절감,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1조 원의 손익 개선을 달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10월 경영 정상화 계획 발표 당시 자구안 규모는 △인적 쇄신·비용 절감·지연 배상금 축소 1조 1000억 원 △비핵심자산 매각 7500억 원 등 1조 8500억 원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종 자구 계획안을 직원들에게 충분히 알린 후 외부에 발표할 계획이다. 정성립 사장이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최근 사내 간담회에서 옥포조선소를 중심으로 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산업은행과의 협의 하에 자구 계획안을 손질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번주 중으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반영된 최종 자구 계획안을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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