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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임원 감원' 구조조정 담화문 발표 올 들어 임원수 15% 줄어, 킴스클럽 매각 등 재무개선 한계

장지현 기자/ 이길용 기자공개 2016-06-03 08:13:2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2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킴스클럽 매각 등 고강도 재무개선 작업을 진행해온 이랜드리테일이 임원 수를 줄이고 이들의 급여 삭감을 지속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사장은 직원 담화문을 통해 "올초 그룹 차원에서 임원 15%를 구조조정하고, 임원 급여 30%를 삭감했다"며 "향후 임원 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각종 복리 후생비 지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오는 7월부터는 유통업체들의 핵심 마케팅 수단인 DM(발송우편물) 발송도 전면 중단 한다고 선언했다. 해당 담화문은 이랜드리테일의 각 점포 지원실장이 소속 직원들에게 다시 전달 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이광일 사장, 신동기 부사장, 오상흔 부사장 등 총 16명의 임원이 등재돼 있다. 지난해 말 18명이던 임원 수가 올해 16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일부가 추가로 회사를 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패션사업의 위축과 중국 실적 악화로 인해 신용등급이 하향 평가 됐고 차입금 상환 압박이 심해졌다고 그룹 경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임원 구조조정 외에 전담팀을 배치해 비활성 자산을 매각하고 비즈니스프로세스재설계(BPR)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랜드리테일 전국 점포를 돌면서 문제점을 파악해 나갈 방침이다.

김 사장이 직원들에게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한 담화문을 전달한 것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킴스클럽 매각을 단행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매각가가 낮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당초 강남점을 포함해 킴스클럽 지분 전량을 1조 원 대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킴스클럽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과 지분 70~80%를 4000~5000억 원에 매매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강남점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초 예상액의 50% 수준에서 매각가가 협의가 되면서 이랜드리테일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가 1조 8305억 원, 부채총계가 3조6210억 원이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금이 1조 3456억 원, 장기차입금이 1조 1817억 원 등 차입금이 2조 5273억 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197.8%로 지난해 지출한 연간 이자비용만 389억 원에 달했다.

이랜드리테일의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 마이너스 (-)1743억 원, 올 1분기 (-) 54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랜드리테일은 또 다른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연내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기업공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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