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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태후' 인기 딛고 드라마사업부 신규 출범 TF와는 다른 새 조직...별도 법인 설립 가능성도

김나영 기자공개 2016-06-15 09:06:5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0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4대 유통·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영화사업부 외 드라마사업부를 새로 만들어 이달 내 출범시킨다. NEW는 이를 별도 법인으로 등록할 가능성도 있어 신규 사업 중 드라마에 확연한 무게를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문화콘텐츠업계에 따르면 NEW는 드라마사업부 출범을 위한 부서 구성과 신규 인력 채용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새 사업부는 앞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만들었던 태스크포스(TF) 팀과는 별개로 이뤄진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사업부를 출범시키는 것으로 확정됐으며 별도 법인으로 등록할지도 고민 중이다.

NEW는 그간 영화 배급에 중점을 두고 영화사업부 내에서 한국영화팀, 홍보마케팅팀, 배급팀 등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한국영화팀은 제작관리와 투자를 담당하고 있으며 사실상 NEW의 핵심사업을 담당했다. 기타 사업부로는 과거에는 공연, 현재는 음악·콘텐츠 등이 있는데 드라마와는 연관이 없다.

이러한 NEW가 드라마사업부를 만들게 된 것은 태양의 후예의 성공이 컸다. TF팀을 구성해 처음으로 제작한 드라마가 전공의 히트를 친 만큼 사업의 무게중심도 다소 이동할 여지가 크다. 태양의 후예는 제작비 130억 원을 들여 만든 대작으로 올해 초 방영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태양의 후예로 파생된 경제적인 효과를 가늠할 때 NEW로서는 드라마사업부에 승부를 걸어도 나쁠 것이 없다는 판단이 선 셈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NEW는 태원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유명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국내 리메이크 판권을 확보했다. 국내 순수 드라마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본격적인 드라마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NEW 관계자는 "신규 출범이 확정된 드라마사업부는 태양의 후예 TF팀에 들어갔던 인력과는 전혀 별개로 꾸려질 예정"이라며 "드라마 제작 일정상 올해는 결과물이 나오기 힘들겠지만 내년에는 신규 사업으로 인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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