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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수법인 컴플라이언스 점검 돌입 신기술기업·스타트업 M&A '활발', PMI 작업 차원

장소희 기자공개 2016-07-05 08:26:1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4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한 법인에 대한 준법 관리를 시작했다. 최근 신기술 기업이나 스타트업 M&A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인수한 법인에 대한 철저한 PMI(Post Merger Integration)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4일 삼성전자 2016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M&A를 통해 인수한 법인에 대해 컴플라이언스 점검을 새롭게 추진해 진행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정도경영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3가지 프로그램(정도경영 관리시스템, 불법행위 사전 방지, 법률적 환경 변화 대응) 중 하나다.

컴플라이언스 점검에는 인수한 법인을 통해 추진하려는 비즈니스에 위법성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만약 인수 법인이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법무자문을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하거나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를 지정하고 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활동이 시행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래성장동력을 찾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스타트업 등을 다양하게 M&A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간은 IT업계에서 각광받는 신기술 분야인 모바일 결제,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M&A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2014년에는 개방형 플랫폼 기업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포함해 △셀비(SELBY)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 △프린터온(PrinterOn) △프록시멀데이터(Proximal Data)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도 삼성페이 론칭의 바탕이 된 '루프페이(LoopPay)'를 비롯해 △심프레스(Simpress) △예스코일렉트로닉스(YESCO Electronics) 등을 인수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M&A를 적극 추진했다.

이처럼 짧은 기간 다수의 M&A를 성사시킨 삼성전자가 PMI의 일환으로 컴플라이언스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사적인 컴플라이언스 관리를 위해 CPMS(Compliance Program Management System)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이를 통해 분야별 세부 정책을 제공하고 지역별 이슈를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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