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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시장 안착했지만...성장세 주춤 [Monthly Review] ②2355억 원 유입…1세대 펀드 청산 불구 펀드수 9개 증가

김기정 기자공개 2016-07-07 10:48:4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5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에도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 달 간 2300억 원 이상을 모으며 설정액 5조 원대에 안착했다. 1세대 펀드가 다수 청산에 돌입했지만 펀드 수 역시 10개 가까이 늘었다. 이달에도 라이노스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 등 신생 운용사들이 신규 설정을 주도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5조 2479억 원으로 전달 대비 2355억 원 증가했다.

지난 두 달 간 매월 4000억~5000억 원 가량을 끌어 모은 것에 비하면 잠시 주춤한 듯 보이지만 지지부진한 자금 유입세를 보이고 있는 여타 금융상품과 비교하면 여전히 성장세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올 들어서만 2조 원이 넘는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다.

가장 많은 자금이 쏠린 펀드는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였다. 한 달 간 695억 원이 증가한 26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흥국자산운용에서 유일하게 내놓은 헤지펀드로 채권에서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시장금리+100bp를 추구하고 있다.

운용사 중에서는 타임폴리오의 유입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타임폴리오 The Time-M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종류 C-S', '타임폴리오 The Time-H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종류 C-S', '타임폴리오 The Time-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종류 C-S', '타임폴리오 The Time-Q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종류 C-S' 등 4개 전 펀드에 552억 원이 유입됐다. 모두 지난달 설정된 헤지펀드들로, 타임폴리오는 설정 첫날에 3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전체 펀드수는 129개로 전달 대비 9개 증가했다. 신한BNPP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각각 '신한BNPP 명장 Asia Pacific 주식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한화 이글아이 멀티전략 전문사모투자신탁2호 종류C-s' 청산했다. 두 곳 모두 시장 초창기 진입한 1세대들이지만 수익률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청산을 결정했다.

지난 5월 헤지펀드 시장에 진입한 라이노스자산운용이 한 달 간 4개 펀드를 잇따라 설정하며 왕성한 활동을 자랑했다. 메자닌, 스팩,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위드인베스트먼트 출신인 하상백 대표와 일부 인력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회사로 메자닌 투자에 특화돼있다.

씨스퀘어자산운용도 지난달 세 개 펀드를 처음 내놓으며 헤지펀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1개와 메자닌 투자 펀드 2개가 설정됐다. 시스퀘어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출신인 최종혁 대표가 설립한 신생 자산운용사다.

6월신규설정펀드

프라임브로커별로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이달에도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계약고는 한 달 간 1500억 원 가량 증가한 1조 9112억 원으로 집계됐다. 라이노스와 씨스퀘어의 헤지펀드 대부분과 계약을 맺은 덕이다.

지난달 타임폴리오의 4개 펀드의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모두 따내며 2위에 등극한 삼성증권(1조 4419억 원)은 이달에도 자리를 지켜냈다. 미래에셋대우(1조 2917억 원), 한국투자증권(5322억 원), 현대증권(500억 원)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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