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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유럽 비중 대폭 축소 [3분기 추천상품 / 은행] 안정성에 방점…주식 비중 낮추고 채권형 추천 확대

김기정 기자공개 2016-07-15 09:45:5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3일 11: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부터 유럽 투자를 강력 추천해왔던 SC은행이 비중을 대폭 줄였다. 최근 브렉시트 여파 등으로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자 안정성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같은 이유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낮추고 채권투자 비중은 높였다.

13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요 증권사와 은행을 대상으로 3분기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SC은행의 해외펀드 추천 목록의 변화폭이 꽤 컸다.

유럽 펀드 비중이 대폭 줄었다는 게 가장 눈에 띈다. 슈로더유로만 다시 이름을 올렸고, 지난 몇 분기 동안 목록을 채웠던 JP모간유럽대표, JP모간유럽중소형주는 제외됐다.

SC은행은 지난해부터 유럽 투자를 주요 하우스뷰(House view)로 삼아왔다. 양적완화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실적 회복세와 정책 모멘텀이 뚜렷한 유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 브렉시트 여파 등으로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자 보다 보수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봤다.

SC은행 관계자는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라인업을 꾸렸다"며 "주식 선호도를 크게 낮추고 채권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주식형펀드이지만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인 AB글로벌로우볼이 신규 추천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는 중국의 기업 구조조정 과정이 아직 더뎌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목록에서 제외했다.

추천 해외혼합형 및 해외채권형 펀드 목록에는 JP모간글로벌멀티인컴과 JP모간글로벌매크로가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블랙록아시아퀄리티채권과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채권은 신규 추천됐다. 각각 연 5%, 3~4%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국내펀드 추천목록은 별 다른 변화가 없었다.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 삼성중소형주포커스, 신영밸류고배당,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KB가치배당40, 한국투자네비게이터채권혼합 등이 2분기 연속 추천됐다. 이스트스프링업종일등이 제외됐고 하나UBS블루칩바스켓주식이 신규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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