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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노하우 쌓은' 유안타인베, 창업초기 진출 [성장금융 GP선정]구주 인수 등 후속투자 파악···다양한 펀드 결성 도전

김나영 기자공개 2016-07-20 08:20:5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의 초기기업 후속 투자 출자사업 일반분야에 도전한다. 이미 동양 시절부터 운용했던 초기기업 투자조합을 보유한 만큼 관련 노하우를 살려 후속 투자에서도 강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1989년 설립된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동양창업투자와 동양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사명 변경을 겪었다.

2013년 전후에는 동양그룹 사태로 펀드레이징이 흔들리며 총 운용자산(AUM) 규모가 주춤하기도 했다. 대만 유안타그룹의 인수 이후 AUM은 다시 안정세를 찾아 지난달 말 기준 3600억 원을 기록했다. 벤처투자조합 결성보다는 농식품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의 결성이 주를 이뤘다.

현재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조합은 6개, 총 1920억 원으로 펀드레이징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결성한 'KVIC-유안타 2015 해외진출펀드를 제외하면 6개 중 5개 펀드가 2018년이 만기다. 초기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내세웠던 '동양14호 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은 올해 초 만기로 청산에 들어갔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성장금융 출자사업에 도전하면서 대표펀드매니저로 유준상 상무를 내세웠다. 앞서 초기기업 투자조합에서 정영관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유 상무는 삼성물산과 기아자동차를 거쳐 동양창업투자 시절부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 재직한 벤처투자본부의 본부장이다. 이미 'KoFC-동양 Pioneer Champ 2010-5호 투자조합', 'KoFC 동양 Pioneer Champ 2011-11호 투자조합' 등의 대표펀드매니저로 다수의 투자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초기기업이 진출하는 분야의 시장 규모에서부터 해당 기업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까지 평가할 요소가 많다. 특히 업력이 짧아 재무제표가 없거나 유의미하지 않을 때 오랜 투자경험을 살려 투자기업을 다각도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는 초기기업의 후속 투자에서도 궤를 같이 한다. 여기에 구주를 인수할 때 판단해야 하는 요소들이 추가적으로 존재한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그런 면에서 유 상무의 오랜 투자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PEF에 비해 벤처투자조합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올해의 경우 창업초기를 비롯해 다양한 펀드 결성에 도전할 것"이라며 "펀드레이징에 힘써 투자여력을 늘린 후 유안타의 강점을 살린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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