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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RA 부동산신탁3호, 만기 연장 배경은 투자자산 매각 협상일정 필요…삼성생·손보 "단기 연장 문제없다"

안영훈 기자공개 2016-07-25 09:40: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09: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RA자산운용의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 청산이 연기됐다. 주요 투자자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투자금 회수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지만 현재 진행중인 투자신탁 자산 매각이 이르면 9월 끝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이 청산시점이었던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의 펀드 투자 및 대출 만기가 연장됐다.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가 설정된 것은 지난 2011년 7월로, 당시 삼성자산운용(이후 삼성SRA자산운용으로 양수도)은 4200억 원 규모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4200억 원 중 20%는 펀드 출자를 통해, 나머지 80%는 펀드 출자자 대출로 충당했다. 대출 조건(선순위 대출 기준)은 5년 만기에 연 금리 5.7%였다.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1146억 원, 700억 원을 대출했으며, 두 회사의 지분출자와 대출금액은 전체 모집자금의 절반이 넘었다.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는 모집된 투자금으로 삼성금융플라자(강남 삼성동), HSBC빌딩 일부(중구 봉래동), 프라임빌딩(중구 회현동)을 인수했다.

지난 4월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의 청산을 위해 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했고, 페블스톤자산운용을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의 보유 자산 매각을 위한 협상 일정상 7월 청산이 힘들었고, 삼성SRA자산운용은 펀드 투자 및 대출 만기 연장을 투자자들에게 요청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의 요청은 받아들여졌다. 투자금 회수가 지연된다고 하지만 보유 자산 매각 협상이 이르면 9월 마무리될 예정이라 회수 기간 지연시기는 2개월에 불과하다.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의 고수익률 청산 기대감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금융플라자의 예상 가치는 1800억 원 내외로, 5년 전 1250억 원의 투자원금 대비 44% 정도 오를 정도로 고수익 회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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