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M&A 효과 가시화 하반기 다수 신약후보물질 임상 진전…기술수출 기대
이석준 기자공개 2016-08-22 08:19:4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9일 09: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하반기부터 한올바이오파마 인수합병(M&A)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전망이다. 다수의 한올바이오파마 신약후보물질이 하반기 임상 진전을 이루면서 상품화 가치와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보유지분 가치 상승 효과와 한올바이오파마의 시설 투자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한올바이오파마는 하반기 신약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 진전을 맞는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을 보면 자가면역항체신약(HL161)이 연내 전임상(동물실험)이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HL161은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해당 분야 최초 신약(Fir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전임상 단계임에도 글로벌제약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HL161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추진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항TNF알파 바이오베터 안구건조증치료제 HL036은 하반기 국내 임상 1상을 마칠 예정이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3월 HL036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HL161은 기존 고용량 면역글로불린 요법과 혈장분리 반출술의 단점을 극복할 약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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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능성 복합신약 임상 진전 소식도 있다. 고지혈증+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HL040은 국내 임상 3상(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내년 4분기 허가 및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혈압복합신약 HL063B과 HL068의 3상 임상시험도 진행된다. 오는 2017년 허가 및 출시를 계획하고 잇다.
이외도 비타민 B12 성분 아토피 치료신약 HL009는 국내는 임상 3상, 미국은 임상 2a상이 진행중이다. 2세대 세파계 항생제 토미포란은 중국에 신약 허가신청을 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 투자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강화는 물론 주가 상승으로 인한 보유지분 가치 상승 효과까지 챙기게 됐다.
지난 16일 대웅제약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소유하게 된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950만주가 보호예수기간 만료로 시장에 풀리면서 1년만에 투자금 보다 3배 높은 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1년 전 총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총 1550만주(지분 30%)를 확보하고 계열사로 편입했다. 현재 대웅제약이 보유한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30%에 대한 가치는 3255억원에 달한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시설 투자도 대웅제약에게는 호재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4월 417억원을 투입해 주사제 특화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글로벌 수준의 주사제 특화공장 구축으로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향후 있을 대웅제약과의 전략품목 교차 판매와 수출이 발생할 경우도 고려했다. 국내 시장에서 주사제 공장으로 특화된 곳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향후 수탁생산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올 하반기부터 한올바이오파마 인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며 "신약후보물질 임상 전진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이 높아지고 한올바이오파마 주가 상승으로 인한 보유지분 가치 상승 등 M&A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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