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01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300억 원 규모의 새 벤처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는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며 같은 그룹 계열사인 원익IPS와 원익홀딩스가 함께 출자한다.

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새 벤처펀드를 결성하기 위한 LP 모집을 마치고 세부 규약과 납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출범식은 다음 달 중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추석 연휴를 고려해 같은 달 말로 조정됐다.

결성규모는 총 300억 원으로 앵커 LP인 국민연금이 200억 원을 출자한다. 원익IPS와 원익홀딩스가 각각 35억 원씩 70억 원을 납입한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위탁운용사(GP) 커밋을 훨씬 넘어서는 30억 원을 자체 출자한다.

펀드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자세한 기준수익률 등을 확정하며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해당 펀드가 출범하면 아직 투자여력이 있는 '원익 2015 히든 어포튜니티 투자조합'과 함께 원익의 메인 투자펀드가 될 전망이다.

이번 펀드 결성은 국민연금이 지난달 벤처펀드 예비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지 2개월 반 만이다. 따로 주목적투자분야가 정해지지 않아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단, 벤처펀드인 만큼 전체의 40% 이상을 벤처투자에 할애해야만 한다.

올해 처음 결성하는 펀드인 만큼 원익투자파트너스는 투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출자자인 계열사들도 벤처투자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만큼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원익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본래의 GP 커밋은 2.5% 수준이지만 이번 펀드에는 약 10%의 자체자금을 납입해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면서 "GP가 정해진 커밋의 4배를 출자한 것은 보다 책임감 있게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