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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300억 CB 발행 목적은 키움·에이티넘인베스트, 과거 투자분 전량 회수 후 재투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6-09-09 08:24:2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8일 11: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세포치료제 생산에 대비하기 위해 자금을 확충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투자로 수익을 거두었던 벤처캐피탈들이 다시 한 번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은 총 300억 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 대상자는 키움증권(150억 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70억 원), 키움인베스트먼트(50억 원), LIG투자증권(30억 원) 등이다. CB는 5년 만기로 쿠폰금리 0%, 만기이자율 1%로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 4450원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와 키움인베스트는 각각 운용하고 있는 펀드로 CB를 인수할 예정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 키움인베스트는 미래창조다움키움시너지M&A세컨더리투자조합과 키움성장15호세컨더리투자조합으로 CB를 매입하게 된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이미 강스템바이오텍으로 짭짤한 수익을 맛보았다. 키움인베스트는 강스템바이오텍에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걸쳐 10억 원씩 총 20억 원을 투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이 상장에 성공한 후 전량 회수해 원금 대비 총 수익률(ROI) 기준 30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30억 원을 투자했던 에이티넘인베스트 역시 ROI 기준 200% 넘는 수익률로 회수를 모두 마쳤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10년 10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하는 바이오회사로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제품은 △ 아토피 피부염 △ 류마티스 관절염 △ 크론병 치료제 등이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임상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구매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1상 시험이 완료되거나 진행되고 있다. 2상 시험에 돌입하게 되면 많이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확충을 해놓는 셈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세포치료제 시판에 대비한 생산시설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 팅크웨어가 보유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결정도 내렸다. 경기도 광명시에 소재한 아파트형 공장인 광명SK테크노파크 일부층을 73억 1900만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최종 인수는 내년 4월말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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