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27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브로드밴드가 발행 예정액의 두 배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초 발행예정액보다 200억 원 증액한 1700억 원을 발행한다.27일 SK브로드밴드가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2000억 원의 유효수요가 몰렸다. 3년물 500억 원 모집에는 1000억 원이 들어왔다. 5년물 1000억 원 역시 발행 예정액의 2배인 2000억 원 자금이 몰렸다.
당초 SK브로드밴드는 1700억 원까지 증액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논의 결과 5년물을 200억 원 증액한 1200억 원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희망금리밴드 상단을 넉넉히 열어뒀던 SK브로드밴드는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3년물은 민평 수준 금리로 발행한다. 5년물은 민평 대비 5bp 가산한 수준으로 금리가 결정됐다.
CJ헬로비전과의 합병 무산 이슈는 투심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의 주력 계열사라는 점과 'AA-'라는 우량한 신용등급도 자금 유치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1월 론칭하는 등 기존 주력사업인 IPTV 사업 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800억 원 회사채 차환용이다. 나머지 40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회사채 발행은 다음달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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