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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기술투자, 150억 투자재원 확보…IP투자 집중 MTI IP 상용화펀드 결성…장철진 상무 '대펀'으로 나서

류 석 기자공개 2016-10-13 08:21:0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젤란기술투자가 최근 15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기존 운영하던 펀드들의 투자 잔액 소진이 얼마 남지 않았던 시점에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서, 계속해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마젤란기술투자는 최근 150억 원 규모의 'MTI IP 상용화펀드(이하 IP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지난 3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사업에서 약 100억 원을 출자받는 위탁운용사로 선정 된 지 약 6개월 만이다. 펀드의 기준수익률은 5%로 설정됐으며, 주목적 투자 비율은 70%다.

이번 IP펀드는 기술 특허에 직접 투자하거나, 특허를 보유한 기업에 지분 투자도 가능하다. 또 특허 거래 등 관련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 하는 것도 주목적 투자에 해당한다. IP 직접 투자의 경우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개발해 민간에 이전한 특허에 주로 투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약 15년간 벤처투자업계에 몸담으며 IP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다져온 장철진 상무가 맡았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장 상무는 미국 웨인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을 거치며 벤처캐피탈업계에서 비교적 여러 IP 펀드 운용 경험을 보유한 심사역이다. 핵심운영인력으로는 회사의 여주상 대표와 박효 팀장이 참여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IP에 투자하는 펀드가 본격적으로 생겨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만큼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경험이 적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서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IP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회사에 지분 투자를 하는 것보다 큰 위험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젤란기술투자는 그동안 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해온 경험을 살려, 이번 IP펀드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중심의 세계적 강소기업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2011년 설립된 마젤란기술투자는 지난 5년간 서비스 기업보다는 주로 기술 기반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왔다.

마젤란기술투자 관계자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IP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게 된 만큼 투자할 때 충분한 검토를 거쳐 투자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기술 기반 초기기업에 투자해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특허 기술의 사업화를 바라보는 시각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 조건이 까다롭고 투자에 따르는 위험이 높은 만큼 회수를 통해 얻는 수익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MTI창조기업펀드(약정총액 : 100억 원)와 MTI창조혁신펀드(150억 원), K-Growth 크라우드 투스텝 펀드(110억 원)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IP펀드 결성을 통해 회사의 운용총액은 약 500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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