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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 엠지메드 엑시트 ' 2배 수익' 2012년 50억 투자, 약 168억 회수···차익 118억

박제언 기자공개 2016-10-14 08:10:4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2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인베스트)가 4년 전 투자했던 분자진단 전문기업 엠지메드의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투자원금 대비 2배 정도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틱팬아시아테크놀로지펀드'는 보유하고 있던 엠지메드 주식 10만 3700여주(지분율 4.9%)를 최근 모두 매각했다. 회수한 금액은 37억여 원으로 보인다.

스틱팬아시아테크놀로지펀드는 2011년 12월 약정총액 1385억 원으로 만들어진 벤처조합이다.

스틱인베스트는 2012년 12월 팬아시아펀드로 엠지메드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5만 2600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9만 5057원으로 총 50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엠지메드는 2014년 11월 액면분할(5000원→500원)을 했다. 이 영향으로 인수단가는 주당 9505원으로 낮아졌다.

스틱인베스트는 2014년 12월 엠지메드가 코넥스에 상장하자 일부 주식(10만여주)을 매각해 26억 원을 회수했다. 이어 1년 뒤인 지난해 11월 엠지메드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하자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투자 이후 이번 매각까지 거둬들인 금액은 총 168억 5000만 원정도로 예측된다.

엠지메드는 코스닥 상장사 마크로젠의 자회사다. DNA칩과 PCR(DNA 증폭 장비) 등 유전자분석 기술을 기반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염색체 이상 유전질환, PGD(착상전 유전자진단), 감염성 세균 및 바이러스 검사 등 다양한 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제품과 민감도가 높은 독자적 PCR 기술을 이용, 암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가 주식을 처분한 직후인 지난 12일 엠지메드는 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엠지메드는 조달한 자금 중 56억 원 가량을 해외법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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