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먼트, 750억 KIF조합 결성 완료 성장금융·우리은행 등 LP 참여...일반 ICT분야 제1호 출범
김나영 기자공개 2016-11-02 08:00:2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2: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750억 원 규모의 한국IT펀드(KIF)투자조합을 새로 결성했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는 KIF이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과 우리은행·경남은행·우정사업본부 등이 함께 출자했다.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신규 KIF 투자조합을 결성하기 위한 LP모집을 완료하고 지난주 결성총회를 열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KIF가 선정한 위탁운용사(GP) 중 첫 펀드 결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결성규모는 일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최소 결성액인 3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750억 원으로 확정됐다. 출자금액은 앵커 LP인 KIF가 180억 원, 한국성장금융 150억 원, 우리은행 150억 원, 우정사업본부 120억 원, 경남은행 50억 원 순이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자체 출자 규모가 상당하다. 금액은 일반적인 위탁운용사(GP) 커밋을 넘긴 100억 원이다. 앞서 KIF의 제안서 접수와 구술심사(PT) 당시 IMM인베스트먼트는 최소 400억 원을 언급했다. 상황에 따라 최대 700억 원까지 결성이 가능하다는 의지도 내비쳤는데 이를 넘어선 금액을 실현시킨 셈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예정대로 정일부 부사장이 맡았다. 정 부사장은 IMM인베스트먼트가 2010년에 결성한 KIF 투자조합에서 대표펀드매니저였던 지성배 대표와 핵심운용인력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외에 '2014 IMM ICT 벤처펀드', '에스에이치씨-아이엠엠 신성장펀드'에서도 대표펀드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다.
새로 결성한 펀드명은 '2016 KIF-IMM 우리은행기술금융펀드'다. 기준수익률과 관리보수, 성과보수 등은 기존 KIF 투자조합의 제한선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중점투자분야는 K-ICT 10대 전략산업과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산업 분야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IMM인베스트먼트보다 빠르게 KIF 투자조합을 결성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펀드 결성 일정이 약간 늦춰지면서 결과적으로 IMM인베스트먼트가 보다 큰 금액으로도 펀드를 먼저 결성하게 됐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벤처투자조합이 대부분 투자여력을 소진한 만큼 새 펀드에서 집중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규모의 투자조합인 만큼 KIF의 일반 ICT분야에서 허용하는 모든 범위의 신규 벤처투자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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