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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테크놀로지, 신안그룹에 매각 박명관 디에이테크 대표, 지분 절반 가량 유지..공동경영 체제

박제언 기자공개 2016-11-02 08:01:0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전문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이하 디에이테크)가 매각됐다. 신안그룹 산하의 금융·투자업무를 하는 신안캐피탈을 필두로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 등이 디에이테크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안캐피탈, 골든포레스트 제1호투자조합, 마스크프랜드 등은 박명관 대표 등으로부터 디에이테크 지분 142만 8571주(지분율 23.64%)를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 금액은 총 200억 원(주당 1만 4000원)이다.

이번 거래는 오는 12월 13일 개최될 디에이테크 임시주주총일에 마무리된다. 인수자측이 박 대표측에 인수대금 중 잔금 180억 원을 차질없이 지급하면 된다.

신안캐피탈은 총 100억 원어치의 디에이테크 전환사채(CB)도 인수하기로 했다. 대금 납입일은 12월 14일이다. 3년 만기 CB의 이율은 쿠폰금리 1%, 만기이자 5%로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 2776원이다.

박명관 대표는 본인이 보유한 지분 모두를 매각하지 않는다. 박 대표는 총 170만 6266주(28.23%)를 확보하고 있다. 이중 일부만 매각한다. 아직 명확한 계약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75만 주(12%) 정도를 매각하지 않고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 대표는 이번 M&A 이후에도 경영권을 유지하기로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그룹측과 공동 경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에서 2대주주인 한진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의 지분도 함께 매각된다. 상장 전 디에이테크 시절부터 지분을 보유했던 한 교수는 지난해부터 보유 지분을 분할 매각하고 있었다. 현재 37만 2000주(6.16%)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전량 신안캐피탈측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캐피탈 외 골든포레스트 제1호투자조합과 마스크프랜드는 단순 재무적 투자자(FI)로 알려졌다. 마스크프랜드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업체다. 화장품 제조·도소매업, 부동산 임대,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목적을 가진 회사다. 자본금은 1000만 원이다. 김형진 대표와 최석진 이사, 양선희 이사가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신안캐피탈 관계자는 "신안캐피탈은 신안그룹 내에서 금융업무를 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계열사들을 관리하는 지주회사의 업무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에이테크 M&A에서 신안캐피탈은 전략적투자자(SI)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안그룹에서 박명관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할 인사를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에이테크는 2차전지 제조 중 조립공정에 들어가는 설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14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한 지 2년만에 매각되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337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 당기순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

신안캐피탈 관계자는 "신안그룹은 디에이테크가 영위하고 있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2차전지 사업에 대한 전망을 믿고 투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자금 조달 등과 관련한 업무는 신안그룹측에서 맡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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