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美 부동산 전문회사와 '맞손' 상품 판매 독점 권리 획득…미국 대출채권 헤지펀드 시리즈 출시 계획
김기정 기자공개 2016-11-28 10:46: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3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연달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국 부동산 전문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상품 판매를 위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9월 미국 부동산 전문회사인 Money360, Inc와 양사 간 상품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996년 설립된 Moneyline Lending Services가 모태인 Money360은 중소형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채권의 생성부터 대출건의 심사와 처리, 펀딩 및 판매를 수행하고 있는 대안대출(Alternative Lending) 플랫폼 업체다. 일반 시중은행이 다루지 않는 중소형 부동산 대출채권이라는 니치마켓에서 오랜 기간 업력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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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360은 부동산 담보대출을 생성한 뒤 계열회사인 M360 Advisor를 통해 자산을 운용한다. 현재 M360 Adivsors은 현지에서 M360 FundⅠ, LCC와 M360 CRE Income Fund LP 등 2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각각 1130만 달러, 2280만 달러다.
이 회사의 첫 번째 펀드인 M360 FundⅠ는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한 일종의 테스트성 펀드로, 폐쇄형으로 운용되고 있다.
M360 CRE Income Fund LP는 상업용 부동산 브릿지론에 투자하는 개방형 펀드다. 10여 개의 선순위 부동산 대출채권을 담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조만간 M360 CRE Income Fund LP에 투자하는 재간접 헤지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펀드의 목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는 60~70%이다.
안전한 수준으로 담보 조건을 잡은 선순위 채권에만 투자해 비교적 리스크가 적으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연 기대수익률은 10% 안팎이고, 매 분기 배당 수익이 지급된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번 펀드 출시를 시작으로 동일한 구조의 펀드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관련 펀드 등 금융상품은 라임자산운용이 독점적으로 판매하기로 Money360과 합의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이 같은 상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고 지지부진한 증시가 이어지자 '시장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채권형 상품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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