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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주식매수청구 내역 살펴보니‥ 2대 주주 국민연금 86만여주 청구…기관 2118억·개인 1234억

강철 기자공개 2017-01-03 08:32:1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2일 1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명과학 주주들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매수를 청구한 투자자는 국민연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식매수 청구 물량의 17.5%인 588억 원을 신청했다.

2일 LG화학에 따르면 보통주 기준으로 주식매수를 청구한 LG생명과학 주주는 △기관 투자자 311만 4726주(2118억 원) △개인 투자자 181만 4313주(123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은 지난달 21일 총 3369억 원의 매수청구가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이 86만 4312주를 청구하며 기관 투자자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신청했다. 청구 대금은 588억 원으로 전체 물량의 17.5%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LG생명과학의 2대주주였던 만큼 가장 많은 물량을 청구할 거란 건 어느 정도 예상됐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4일 기준으로 LG생명과학 보통주 166만 977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10월 보유량 기준으로 절반에 해당하는 주식에 대해 매수를 청구한 셈이다. 다만 10월 4일부터 주식매수청구가 마감된 12월 19일 사이에 장내 매매가 이뤄졌을 수도 있다.

국민연금 외에 △아토스 아시아 펀드가(ATHOS ASIA EVENT DRIVEN MASTER FUND) 16만 8904주를 △싱가포르 노무라 인터내셔널(NOMURA INTERNATIONAL)이 16만 7464주를 △노르뤠이 노지스 뱅크(NORGES BANK)가 16만 779주를 △뱅가드 토탈 인덱스 펀드(VANGUARD TOTAL INTERNATIONAL STOCK INDEX)가 13만 372주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2만 655주를 △하나은행이 9만 833주를 각각 신청했다. 국민연금을 포함해 주식매수를 청구한 기관은 총 360곳이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일자로 LG생명과학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LG생명과학은 LG화학 산하의 '생명과학사업본부'로 편제됐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당분간 대표이사와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을 겸직한다.

이번 합병으로 LG화학은 △기초소재사업본부 △전지사업본부 △정보전자사업본부 △생명과학사업본부 등 4개 본부와 1개 부문(재료사업부문)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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