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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BOK창업투자 등 다날쏘시오 30억 투자 CB 각각 10억씩 인수···공유경제서비스 성장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7-01-16 08:32:0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2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와 BOK창업투자가 공유경제(쉐어링)플랫폼 서비스 회사인 다날쏘시오에 투자했다.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코스닥상장사 다날도 추가 자금 지원에 동참했다. 다날쏘시오가 새롭게 진출하고 있는 아파트단지내 공유경제 사업(우리끼리 쉐어링)이 수익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유경제 사업은 다수의 개인이 협업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빌려주고 나눠 쓰는 온라인 기반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을 말한다. 자동차나 나 정수기 렌탈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다날쏘시오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품을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상품거래 중개 모바일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와 BOK창업투자, 다날은 최근 다날쏘시오가 발행한 전환사채(CB) 3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투자금액은 각각 10억 원이다. 당초 전환상환우선주(RCPS) 투자를 진행했으나 회사의 상황 등을 감안해 CB투자로 변경했다.

다날쏘시오는 지난 2015년 4월 자본금 80억 원으로 설립한 공유경제포털 서비스 회사다. 다날의 박성찬 회장과 그의 지인들이 초기투자자로 참여해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해주고 있다. 벤처캐피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설립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날쏘시오는 그 동안 모바일앱 출시 등 국내 공유경제 모델을 선도하며 여러 렌탈사업을 선보였으나 이렇다 할 실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시장이 성숙하지 않아 고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공유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우리끼리 쉐어링이라는 아파트단지내 공유경제 사업을 선보이면서 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와 BOK창업투자도 이 부분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봤다. 공유경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온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배송비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다날쏘시오의 우리끼리쉐어링은 경기도 분당 백현마을에서 시범서비스하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등으로 대상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익모델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아직까지 플랫폼 회사는 물건 공급자와 수요자의 거래가 발생할 경우에만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앞으로는 광고와 다양한 부가 거래를 유치해 수익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공유경제의 트렌드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데다 새로운 사업 컨셉의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조금 더 고민해야 겠지만 우리끼리 쉐어링이 시장에 안착한다면 충분히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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