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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권 라자드코리아운용 대표, 회사 떠난다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라자드코리아펀드 부진 영향인 듯

서정은 기자공개 2017-03-06 09:03:4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7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일권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 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동일권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김진원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일권 대표는 최근 회사 측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동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였으며, 현재는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미국 종합금융그룹인 라자드(Lazard)의 계열사다. 동 대표는 2005년 한국사무소를 처음 설립할 당시 대표이사로 합류한 뒤 12년 간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을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전길수 슈로더투신운용 대표에 이어 장수 CEO로 통했다. 1955년생인 동 대표는 라자드코리아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등 최고령 현직 매니저로 활발한 활동도 이어갔다.

연임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사임을 두고 여러가지 배경이 나오고 있다. 라자드코리아펀드의 성과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임기 전 사임의사를 밝힌 것도 본사인 라자드 그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그가 운용해온 이끌어온 라자드코리아펀드는 2008년 10월 설정된 뒤 현재까지 약 94%의 수익률을 거둬왔다. 하지만 최근 1년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부침을 겪어왔다.

the WM에 따르면 이날 기준 '라자드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9.40%다. 동종유형 대비 99.54%로 사실상 바닥권이다. 순자산도 467억 원으로 최근 1년간 1000억 원이 줄어들었다.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당분간 김진원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아직 주주총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주주총회 등이 끝나야 내부적인 개편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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