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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 심층수, 국내 생수시장 진출 [i-point]바이칼네이처, 4월부터 유통·판매···인증·검사 '완료'

김동희 기자공개 2017-03-07 14:33:3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7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베리아의 진주'로 불리는 바이칼 호(湖)의 심층수가 국내 생수시장에 들어온다.

생수개발 및 수입업체인 바이칼네이처는 오는 4월부터 바이칼 호 심층수를 생수 형태로 국내 편의점과 유명 유통점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바이칼호 생수의 국내 공급을 위한 각종 인증과 검사를 마무리했다.

바이칼네이처는 지난해 러시아 브랴티야(Buryatia) 자치공화국 정부로부터 바이칼호수의 물에 대한 50년간 취수권을 허가 받아 러시아 현지에 한·중·일 합작 생수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또 국내 유통망 구축을 위해 바이칼호수 인근 생수시장 점유율 약60%를 확보하고 있는 '바이칼씨컴퍼니'와 생수 유통 계약 체결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생수 수출 및 유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바이칼네이처가 '바이칼씨컴퍼니'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에 공급하게 되는 바이칼생수는 바이칼호 심층 430m에서 끌어올린 청정수로 산소 포화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바이칼호 심층수의 산소포화도는 리터당 12mg으로 일반 물의 리터당 산소양(3~4mg)보다 3~4배 높다. 또, 몸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높고, 약알칼리수로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동시베리아 남쪽 이르쿠츠크와 브랴티야 자치공화국 사이에 초승달 모양으로 위치하고 있는 바이칼호는 2500만 년 전 형성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담수호다. 수심도 1,636m로 세계에서 가장 깊으며 저수량 2만 2000㎦로 담수호 중에 가장 크다. 얼지 않는 담수량으로 따지면 러시아 전체 90%이고 전세계의 20%에 달한다.

바이칼호는 엄청난 규모와 수량에도 불구하고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호수의 평균 물 순환에 383 년이 걸리는데 바이칼호는 이 호수에만 서식하는 새우(에피슈라), 자작나무 군락, 항암효과로 알려진 차가버섯 등의 자연 자정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밑가시거리가 최고 40.5m로 맑으며, 199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편, 국내 생수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2010년 3990억 원에서 2016년 75.4% 성장한 7000여 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오는 2020년에는 1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칼호 심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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