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희 유진자산운용 대표 연임할까 수탁고 8조 원 수준으로 증가…당기순이익 제자리 걸음
최필우 기자공개 2017-03-13 11:04:3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9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앞두고 조철희 대표이사(사진)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조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개발팀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적립식 펀드 붐을 일으켰던 랜드마크자산운용에서 리테일 세일즈를 담당했고, 피닉스자산운용(현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유진자산운용 대표로 부임했다. 마케팅을 주로 담당해 판매사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조 대표는 세일즈 경력을 바탕으로 대표 부임 이후에도 수탁고 증가를 위해 힘썼다. 수탁고가 부임 이듬해 3조 원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8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 대표는 유진자산운용을 전반적인 분야에 강점을 가진 종합자산운용사로 키우고 싶어한다는 후문이다.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거둬온 NPL 분야와 달리 부동산과 특별자산 부분의 성과가 미진할 때도 관련 투자를 지속했다. 그 결과 부동산(9833억 원)과 특별자산(8214억 원) 투자 비중이 지난해 말까지 각각 15%, 13% 수준으로 성장했다.
|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2년 부임한 이후 2013년(61억 원)과 2014년(83억 원) 연속으로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2015년 큰 폭으로 하락해 임기 중 최저인 2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 37억 원으로 부임 첫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4년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삼성SDS에 투자하는 비상장주식 펀드 덕분이다. 삼성SDS 기업공개(IPO)가 흥행하면서 펀드 성과보수가 당기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향후 리테일 공모펀드 규모 증가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이자산운용에서 리테일 세일즈를 담당하던 오춘식 상무를 영입해 공모펀드 판매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외 인프라와 부동산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컨콜 Q&A 리뷰]BNK금융, '시중은행 공습'에 성장성 우려 제기
- 경남은행, 지주 CFO '겸직 체제' 성공 가능성 보여줬다
- DGB금융, 순익 줄어도 대출은 성장…'시중은행 전환' 몸풀기
- 우리금융, 포스증권 합병 확정…임종룡 회장 '첫 M&A' 성사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은행경영분석]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 '중기 대출' 강화에 달렸다
- DGB금융, '대구은행장 후계자' 육성 작업 본격화
-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새 인사 코드
- 우리금융, 임종룡호 2년차 '경영효율성 개선' 가시화
- 전북은행, 연체율에 달린 '중금리 대출' 지속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