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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뚜레쥬르, '中 빵투자' 확대 저장성에 신규 법인 설립, 현지 제품 공급 전담

김기정 기자공개 2017-04-24 07:59:5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1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이 중국에 뚜레쥬르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법인을 추가 설립했다. 이로써 중국 현지 법인은 5개로 늘었다. CJ푸드빌은 해외 매출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최근 중국 저장성에 법인을 신설했다. 오는 30일 63억 원을 들여 지분 100%를 취득할 예정이다. 자기자본의 6.0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법인은 뚜레쥬르의 빵을 생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CJ푸드빌은 각각의 현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물량 외에 전처리가 필요한 빵 등을 해당 법인에서 생산해 인근 지역에 위치한 매장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중국 동부의 동중국해 연안에 위치한 저장성은 인구만 50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다. 뚜레쥬르는 이미 2014년에 마스터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저장성에 진출했다. 저장성의 대형 유통기업인 '항저우 상마오뤼요우 집단유한공사'에 사업권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와 로열티를 받는 영업방식이다. 이번 법인 신설은 해당 지역 내 사업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로써 CJ푸드빌의 연결대상 해외법인은 10개로 늘었다. 이중 절반인 5개가 중국 법인이다. 해외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 역시 중국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해외 매출액 1367억 원 중 70%에 해당하는 956억 원이 이들 법인에서 창출됐다.

CJ푸드빌은 2005년 뚜레쥬르 중국 1호점을 내면서 현지 사업을 시작했다. 베이징 베이커리 법인을 처음으로 세웠고, 2012년 상하이에 푸드빌 법인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지난해에는 중국 광저우와 충칭 등 2개 지역에 법인 1개씩을 신규로 설립했다. 이들 법인 역시 뚜레쥬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막대한 잠재 수요가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앞으로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140여 개인 뚜레쥬르 매장을 2020년 100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도 주력한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3대 국제공항 입점을 확정하며 고급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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