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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장성호 동아ST 바닥 찍고 반등 조짐 1분기 영업이익 개선…R&D 고정 수익 등 반등 요소 풍부

이석준 기자공개 2017-05-04 08:30:1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2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장성호 동아ST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표면적인 수치는 옛 동아제약의 명성(45년 이상 제약업계 매출 1위)에 못 미치지만 R&D, 신제품 등 향후 기대 요소가 많아 하반기 정도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ST는 3월부터 민장성 대표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ST는 1분기 영업이익이 49억 원으로 전년동기(117억 원) 대비 5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1469억 원→1331억 원)도 9.4% 줄었다. 순이익(45억 원 →-112억 원)은 적자전환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어닝쇼크 수준이지만 나름 선방한 수준이다. 동아ST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1243억 원→1331억 원)은 7% 늘었고 영업이익(-64억 원→49억 원)은 흑자전환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113억 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환률하락에 따른 외화 보유액 평가액 감소로 적자전환됐다.

동아ST의 반등 요소는 R&D 고정 수익과 신제품 효과 등 크게 2가지다.

동아ST는 미국 제약사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AbbVie Biotechnology)로부터 수령한 계약금 4000만 달러(약 440억 원)를 36개월간 분할 인식하기로 했다. 계약금 440억 원은 앞으로 3년에 걸쳐 37억 원 정도 매달 들어온다. 하반기 전임상이 예정돼 추가 마일스톤 유입도 점쳐진다.

토비라에 기술 수출한 '에보글립틴'도 올해 임상 진전이 예고된 상태다. 이 경우에도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 엘러간에 인수된 토비라는 에보글립틴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부터 슈가논, 스티렌2X, 아셀렉스, 바라클 등이 종합병원에서 입성하며 처방이 본격화된다. 종합병원은 들어가기가 어렵지 입성만 하면 꾸준한 처방은 보장된다. 급여를 받은 테리본, FDA 허가를 받은 신제품 주블리아 등도 기대주다. 대다수 제품이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계열이라는 점에서 마케팅 능력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연간 2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던 GSK 코프로모션 5개 품목(세레타이드, 제픽스, 햅세라, 아보다트, 아바미스)과 50억 원대 메디포스트 제품(카티스템) 계약 종료의 빈자리 메우기는 숙제다. 동아ST는 GSK 품목에 대해서는 제네릭으로 개발해 손실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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