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쉬컴퍼니 "테마파크로 VR시장 선점할 것" [VC투자종목]남영시 부사장 "독자적 콘텐츠·하드웨어…핵심역량 강점 "
김세연 기자공개 2017-05-10 07:32:2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4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양한 성장성에도 방향성을 찾지못하고 있는 가상현실(VR)산업 환경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단발성의 콘텐츠 소비에 그쳐왔던 기존 VR산업에 '테마파크' 등 문화적 접근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한 '예쉬컴퍼니'가 그 주인공이다.황의석 대표와 남영시 부사장이 이끄는 예쉬컴퍼니는 설립 2년차를 맞는 신생 VR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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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부사장(사진)은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나 "기존 360도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만을 구현해주는 VR 콘텐츠는 전체 VR산업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가능케 하는 것이 진정한 VR산업의 핵심 지향점"이라며 VR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2016년 설립된 예쉬컴퍼니는 VR 시뮬레이터 장비 개발에서부터 콘텐츠 제작, VR관련 플랫폼 구축 등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설립 초기 수익 확보를 위해 지난해 VR 체험방 'VR존'을 선보인 예쉬컴퍼니는 안정적 매출 구조 확보를 통해 'VR 테마파크'라는 신개념의 문화공간 마련을 추진중이다. VR산업이 다양한 놀이문화와 접목될 때 빠른 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지난해 7월 코엑스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 마련된 예쉬컴퍼니의 'VR존'은 단순 PC방 형태로 운영되어온 경쟁업체 VR체험방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백화점과 쇼핑몰내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마련되며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인 VR존은 수익성 창출과 빠른 거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국내에서만 60여 개(직영점 13개)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예쉬컴퍼니는 기존 VR시장과의 차별화된 강점을 인정받으며 초기기업임에도 UTC인베스트먼트와 JB자산운용 등으로부터 45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예쉬컴퍼니는 VR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대형 테마파크 조성을 통한 문화공간 마련을 최종 목표로 내걸고 있다.
남 부사장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VR존은 VR테마파크의 사전 단계이자 안정적 캐시카우로 기존 PC방 형태의 VR체험방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중요한 과정의 일부"라며 "VR존은 연내 100여 곳까지 확대하며 시장내 VR콘텐츠 소비의 접점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쉬컴퍼니는 올해 서울 시내에 100~200여 평의 공간에 10~20대를 주요 타깃으로 놀이동산, 레이싱장, 직업체험장, 전투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VR테마파크 '1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기 크리에이트브(도티)와 협업을 통해 코인방식의 국내 무인운용 VR머신 '도티&잠뜰VR'도 5월중 키즈카페나 백화점 등에 선보이며 아동용 VR 시장 개척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VR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소형 VR기기의 제작과 모바일 콘텐츠 활용에만 한정된 한계를 보여왔다"며 "갈 수 없는 지역이나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접근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하드웨어와 콘텐츠 개발이 테마파크의 성공 핵심이 될 것"고 말했다.
예쉬컴퍼니는 온라인을 통해 각종 VR기기의 원격 모니터링과 유지보수, 개발 콘텐츠 판매 등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뱅크(VANK)'도 8~9월중 선보이며 하드웨어와 콘텐츠의 유기적 연결도 확대하기로 했다.
남 부사장은 "올해부터 콘텐츠 판매를 통한 수익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내년부터 플랫폼을 통한 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3년내 국내 VR테마파크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르면 2019년 스팩 합병을 통한 기업공개를 기대한다"며 "시장에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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