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W "2019년 코스닥 입성 목표" [thebell interview]김진우 대표 "해외 콘텐츠 시장 적극 공략… WME 롤 모델"
류 석 기자공개 2017-05-10 07:32:3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4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BW만의 시스템으로 길러진 아티스트들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꿈꾸고 있습니다."지난달 28일 김진우 RBW 대표(사진)가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RBW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나 밝힌 미래 비전이다. 베트남, 중국 등 현지의 유망한 아티스트들을 적극 발굴·육성해 글로벌 유력 콘텐츠 제작사 및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RBW는 올해를 해외 콘텐츠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워 2019년에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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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관리·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핵심 사업 보유
RBW는 한류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이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뿐 아니라 한류 콘텐츠 제작, 공연 기획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티스트 육성에만 주력하는 다른 엔터테인먼트사와 차별되는 부분이다.
김 대표는 "다른 국내 아티스트 제작사들과 RBW의 차이점은 제작 시스템을 자체 아티스트를 위해 개발했는지, 아니면 외부 아티스트를 위해 개발했는지 여부다"며 "RBW에서 운영하는 양성시스템(아티스트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처음 설계될 때부터 외부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돕고, 그들을 만족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전제돼 있다"고 설명했다.
RBW는 아티스트 발굴부터 트레이닝, 음악 프로듀싱 등 현지 환경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육성 대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RBW의 트레이닝을 거친 현지 아티스트들이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언어가 다른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RBW의 큰 강점"이라며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메이저 콘텐츠·아티스트 제작사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RBW는 미국 굴지의 매니저먼트 회사인 '윌리엄 모리스 인데버(WME)'와 같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ME는 가수, 영화배우를 비롯해 스포츠 선수, 작가, 요리사 등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을 매니지먼트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처음 RBW를 시작할 때부터 WME를 롤 모델로 생각하고, 유사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RBW는 △OEM 방식의 음악 및 아티스트 개발 △전속 아티스트 기획·제작 △방송프로그램·공연·행사 제작 등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탄탄한 매출원 구축… 2019년 코스닥 상장 목표
이처럼 RBW가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려고 노력한 이유는 유명 아티스트 전속 계약 여부가 회사 전체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코스닥에 상장된 엔터테인먼트사 중 소속 아티스트와 계약 연장 불발로 회사 실적이 휘청거리는 사례가 여럿 있었다.
RBW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각 사업 영역에서 비슷한 비율로 고르게 발생했다. 향후 해외 콘텐츠 사업을 보다 강화해 매출 다각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국내 유망 아티스트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2016년 RBW의 매출액은 122억 6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0% 증가한 24억 1200만 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단순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향한다"며 "RBW 만의 제작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개발해 좀 더 많은 국가의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RBW는 2019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매출 확대를 통해 2019년까지 회사 가치를 1500억 원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19년까지 해외에 현지 법인을 3곳 이상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와 영업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후 기업공개를 통해 고생한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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