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5월 23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이자 사모투자펀드(PEF) 업체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자산운용사를 설립했다. 신설 회사는 관계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인프라 및 부동산 시장 특화에 나설 예정이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린드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김진하 린드먼아시아 대표의 부인 이인숙 씨가 신생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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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올 상반기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신청했으며 최근 등록을 마쳤다. 현재 홍콩 소재 베이 캐피탈(Bei Capital) 및 베이징트래블그룹(Beijing Travel Group) 등과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해외 인프라 및 부동산 부문이 주 타깃이다. 중화권 시장에 특화된 관계사(린드먼아시아) 역량을 활용해 관련 시장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관광객과 연계된 호텔투자펀드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상반기 중 첫 번째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린드먼아시아가 자산운용사를 신설한 이유는 현행법 상 부동산, 인프라 등 특별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15조에 따르면 창투사는 대통령령으로 정한 범위의 업무용 부동산을 제외한 비업무용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소유할 수 없다.
김진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중국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해당 시장 네트워크만 가지고 있으면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며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되 현지 회사와 협력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창투사가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박현우 수림창업투자 최대주주 겸 나노신소재 부사장은 지난달 수림자산운용을 설립한 바 있다. 수림자산운용은 대신증권 출신 김상익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현재까지 4개의 헤지펀드를 설정했다. 헤지펀드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345억 원이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한국 및 중국의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창투사로 2000년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8억 8238억 원, 19억30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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