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5월 25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가까스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영업수익)은 전년보다 줄어들었지만, 조합 출자지분 및 자기자본계정 투자 자산의 회계상 손실을 억제한 결과다.원익투자파트너스는 2016년 49억 원의 매출액에 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 자체는 51억 원이던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4억 원 적자였던 영업손익이 흑자 전환했고, 그 결과 3억 원 적자였던 순손익 역시 플러스(+) 3억 원으로 전환했다.
본업인 벤처펀드 운용 관련 수익이 늘어난 덕분에 매출의 질은 개선됐다. 지난해 12억 원이었던 조합(펀드) 관리보수는 18억 원으로 증가했고, 2억 원이던 조합 지분법 이익도 11억 원으로 늘어났다. 사모투자펀드 운용과 관련한 수익은 23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감소했다. 2011년 한국정책금융공사(현재 KDB산업은행에 합병) 출자금을 토대로 조성한 사모펀드의 관리보수 지급 기한 만기가 임박한 영향이다.
영업비용은 55억 원에서 46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2015년 각각 4억 원과 5억 원이 발생한 조합 지분법 손실과 장기투자증권 손상차손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인건비 등이 포함되는 일반관리비 지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자기자본은 327억 원에서 325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자기주식 2만 6000주를 취득하는 데 투입한 약 5억 원이 부의 자본조정으로 계상돼 순이익을 상쇄시킨 까닭이다. 여기에 투자재원적립급 명목으로 계상돼 있던 이익잉여금 일부는 결손금을 보전하는 데 사용됐다.
자산총계도 355억 원에서 352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자산 가운데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0억 원에서 7억 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쉽게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금융상품도 52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들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들은 대부분 벤처펀드 및 사모펀드 출자금 마련을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말 기준 원익투자파트너스의 창업투자자산(조합 출자금 포함)은 117억 원에서 146억 원으로 증가했고, 사모펀드 출자금은 63억 원에서 68억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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