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공 영업익 반토막, 판매보증비 증가탓 CKD 수출 감소..한국 매출 및 영업이익 급감, 판관비는 증가
박상희 기자공개 2017-06-09 08:08:2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평화정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났다. 주요 매출처인 현대·기아자동차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고 판매보증비가 17억 원에서 54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했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 평화정공은 1분기 매출액 2828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순이익 61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914억 원에서 86억 원이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131억 원에서 62억 원으로 감소, 반토막이 났다.
|
평화정공의 매출원가가 지난해 1분기 2555억 원에서 이번 분기 2505억 원으로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 감소는 판매비와 관리비 지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평화정공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지난해 1분기 227억 원에서 260억 원으로 증가했다. 판관비 항목 중에서도 판매보증비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17억 원에 불과했던 판매보증비는 이번 분기 54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판매보증비는 완성차 업체 및 자동차 부품업체가 차량 판매 후 리콜(시정조치)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비용이다. 일반적으로 판매보증비는 차량 판매가 증가하면 동반 상승한다. 평화정공의 경우 1분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판매보증비가 증가했다는 것은 제품에 대한 리콜 및 불량 처리 비용 등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한국에서의 판관비 증가가 눈에 띈다. 중국 지역 판관비는 지난해 1분기 84억 원에서 67억 원으로 감소한 반면 한국에서의 판관비는 140억 원에서 181억 원으로 4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평화정공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매출은 반조립제품(CKD) 등 수출용 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1분기 실적은 사드 영향으로 현대·기아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CKD 수출이 감소한데다, 원화강세 등 환율하락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평화정공은 지난해 영업이익 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9.8% 급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1분기 부진한 실적에 이어 2분기 예상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 가동률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원화 역시 전년 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