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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식자재사업 공략 '가속화' 식재료가공센터 투자 확대, 본업 활용해 신성장동력 발굴 모색

김기정 기자공개 2017-07-06 08:16:3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PC삼립이 식자재 생산 및 유통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 물적 분할 방식으로 식자재전문회사를 세운 데 이어 최근 식재료 생산을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본업인 제빵과 프랜차이즈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청주공장 내 신규 시설투자 금액을 기존 350억 원에서 420억 원으로 확대했다. 자기자본 대비 14.3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달로 예정돼있던 완공 시점도 다음달 말로 미뤘다.

이번 투자는 종합식재료가공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단행됐다. 구체적으로는 샐러드, 착즙음료, 음료 원재료 등을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하는 데 자금이 쓰인다.

제빵 중심이었던 제품 라인업을 보다 확대하고 식재료 생산 등 신규 사업으로 기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SPC삼립은 탄탄한 캡티브(Captive)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단은 파리바게트 등 광범위한 자사 채널을 활용해 음료를 비롯한 식재료를 유통 및 판매하고 장기적으로는 편의점 등 여타 채널로도 그 범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축 및 설비를 고도화를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며 "가정간편식(HMR) 사업 등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C삼립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샌드위치 브랜드 '샌드팜'을 핵심 전략 제품 중 하나로 선정하고 적극 육성하는 등 본업인 제빵을 활용해 다각화할 만한 신규 사업을 모색하는 데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SPC GFS를 SPC삼립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한 것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식자재 유통업을 영위하는 SPC GFS는 식당과 단체급식 업체 등에 식자재를 제공하는 식자재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SPC GFS는 2015년 상해SPC무역유한공사 지분 100%를 획득해 중국 현지 파리바게트 매장에 필요한 원재료 구매 업무 또한 통합 관리하고 있다.

지난 1분기 SPC GFS는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2944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그룹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21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SPC삼립은 연결기준 5051억 원, 136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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