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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설정액 11조원 넘었다 [Monthly Review] ①교보증권 4000억 순유입, 1위 등극…삼성증권PBS, 점유율 30% 돌파

이충희 기자공개 2017-08-07 10:50:3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3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규모 11조 원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 매달 1조 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설정액 규모가 가장 큰 하우스로 올라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총 설정액은 11조56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해 8822억 원 증가했다.

전체 펀드 수는 564개로 지난 한달간 69개가 새롭게 설정됐다. 교보증권에서만 21개가 신규 출시됐다. 올들어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헤지펀드로 수익률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DS자산운용도 4개 상품을 신규 설정했다. 스팍스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에스피자산운용 등 새로운 자산운용사들이 등장했다.

신규 펀드를 채권형으로 대부분 설정한 교보증권을 제외하면 에쿼티 롱숏, 에쿼티 헤지 등 주전략으로 삼는 상품 출시가 주류를 이뤘다. 지난달까지 코스피 지수가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시장 상황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3988억 증가하며 전체 1조50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규모가 가장 컸던 흥국자산운용을 넘어 전체 1위에 올랐다. 교보증권은 지난 2월 말 첫 헤지펀드를 출시한 이후 매달 폭발적인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흥국자산운용은 펀드 추가 설정없이 전체 설정액이 5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체 헤지펀드 규모는 1조2662억 원으로 교보증권과 2500억 원 가량 차이가 났다.

교보증권의 신규 설정 헤지펀드 계약을 독식한 삼성증권 PBS가 점유율 30%대를 넘어 31.2%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2~3위 사업자들의 점유율은 각각 23.0%, 17.2%로 전달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처음으로 미래에셋대우를 밀어내고 4위에 오른 KB증권은 지난달에도 2000억 원 가까이 신규 계약을 유치했다. 점유율 13.8%를 기록하며 미래에셋대우와 차이를 더 벌렸다. 미래에셋대우는 점유율이 12.4% 수준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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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규 설정된 펀드를 제외하고 자금이 유출된 펀드는 총 77개, 유입된 펀드는 105개였다. 'NH앱솔루트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1225억 원 유입되며 가장 큰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NH투자증권에서 고유자금 1000억 원을 추가 집행한 영향이 컸다.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4호'에는 300억 원 순유입됐다.

올들어 꾸준히 설정액이 줄어들고 있는 삼성헤지자산운용 헤지펀드는 지난달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총 358억 원 줄어 들어 전체 규모가 7400억 원대로 주저 앉았다. '삼성 H클럽 하이브리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에서만 241억 원 자금이 유출됐다.

지난달 자금 유출이 가장 컸던 펀드는 '멀티에셋더웨이멀티스트래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로 557억 원 순유출됐다.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과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에서도 각각 200억 원, 95억 원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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