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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사이드PE, STX엔진 인수 검토 8일 숏리스트 선정 통보 받아···SI와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

송민선 기자공개 2017-08-16 09:29:1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9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PE) 회사 베이사이드PE가 STX엔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베이사이드PE는 지난 2일 매각주관사인 KDB산업은행-EY한영회계법인에 STX엔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 전날 인수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 베이사이드PE는 내주부터 약 4~5주간 일정으로 진행할 예비실사를 준비하고 있다.

베이사이드PE는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급식업체 웰리브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650억 원 규모의 딜 클로징을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모집 중이다. 베이사이드PE의 이번 STX엔진 인수전 참여 역시 경영 정상화나 재무 안정이 필요한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베이사이드PE가 전략적 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베이사이드PE가 신생 회사라는 점에서 대규모 펀딩이 쉽지 않은데다, SI와 함께하는 딜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한편 STX엔진 인수 숏리스트는 베이사이드PE를 비롯한 8곳으로 추려졌다. 당초 업계에선 SI 중에 한화그룹, 재무적 투자자(FI)로는 한앤컴퍼니, 스틱인베스트먼트 정도가 STX엔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관측해 왔다. 실제 이들 후보 가운데 일부는 이번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STX엔진은 2004년 ㈜STX에서 인적 분할해 민수, 특수, 전자통신 등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민수사업은 선박용 엔진과 육상발전용 엔진, 특수사업은 육군·해군·해경 방위산업용(전차·자주포 등) 엔진, 전자통신사업은 해군 레이다·소나·통신체계와 기상청 기상레이더 등을 공급한다.

STX엔진의 채권금융기관은 산업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농협은행, 수출입은행 등이며, 이번 매각을 통한 거래 대상은 산업은행 지분 34.7%을 포함한 채권단 소유 지분 전량으로, 총 87.04%다. 이르면 내달 중순께 본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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