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앤이 인수, 브랜드기업 도약 기반" [thebell interview]정철웅 키위미디어 대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역량 강화"
김세연 기자공개 2017-08-21 09:30: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위미디어그룹(이하 키위미디어)의 데코앤이 인수는 종합 브랜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다.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플랫폼을 결합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 기업으로의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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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미디어는 지난 11일 사모투자조합과 데코앤이의 기존 최대주주 제이피어드바이어 등이 보유한 데코앤이 지분 10.84%(793만 9345주)를 인수키로 했다. 키위미디어의 인수 지분은 6.83%(500만 주)로 계약이 마무리되면 데코앤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정 대표는 이번 인수를 매니지먼트에 국한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넘어 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향후 키위미디어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중 하나로 엔터테인먼트와 유통을 결합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란 특정 브랜드를 가진 회사가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광고를 제작해 유통과 엔터테인먼트간 결합을 이끄는 콘텐츠 사업모델이다.
그는 "키위미디어는 이미 영화·드라마 제작 및 배급,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태생적 한계가 분명한 엔터인먼트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제품 생산과 유통 플랫폼을 더해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내 강점을 40년간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데코앤이의 브랜드 가치와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브랜드 및 시장내 독자적인 경쟁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키위미디어는 일단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데코앤이의 부활과 아시아지역 판권을 보유한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씨위(SIWY)'의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데코앤이의 브랜드중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데코'는 지속적 제품력 강화 이후 대형 쇼핑몰 입점 등 판매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시장 중심의 영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씨위(SIWY)'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씨위 역시 데코의 국내 유통채널을 활용한 판매망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나카프리, 나인식스 등은 '씨위'의 글로벌 네트워크, 키위미디어의 글로벌 유통파트너인 중국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유한공사(이하 화련신광), 태국 쇼디씨 등과 연계를 활용키로 했다.
그는 "화련신광이 보유한 백화점, 대형 마트는 물론 홈쇼핑, 모바일 쇼핑 등을 통해 아나카프리, 나인식스의 중국시장내 연착륙을 이끌 것"이라며 "데코의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여성복 이외 남성복, 이너웨어 등으로 상품 군을 확대해 토탈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위미디어의 데코앤이 인수는 잔금 지급이후 9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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