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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규 회장 사위, S&T중공업 대표 복귀 김도환 사장 6개월만에 다시 선임…한규환 부회장은 자문역으로

강철 기자공개 2017-08-21 07:53:1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도환 S&T홀딩스 사장이 6개월만에 다시 S&T중공업 대표에 올랐다.

S&T중공업은 18일 한규환 부회장을 대신해 김도환 S&T홀딩스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 대표는 최평규 S&T그룹 회장의 사위다. 사법고시 패스 후 NH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법무팀에서 근무하다가 2007년 최 회장의 장녀인 최은혜 전 S&T홀딩스 이사와 결혼했고, 이후 그룹 경영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최 회장의 후계자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그룹 내에서의 영향력이 크다.

김 사장은 2016년 9월 정석균 전 사장을 대신해 S&T중공업 대표에 올랐다. 이후 올해 2월 그룹에 합류한 한규환 부회장에게 대표직을 넘겼다. 6개월만에 다시 대표에 오른 셈이다.

이번 인사로 김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 계열사는 2개(S&T홀딩스·S&T중공업)로 늘었다. 등기임원으로 있는 계열사는 S&T홀딩스, S&T중공업, S&T모티브, S&TC, S&T저축은행, S&T AMT 등 총 6곳이다.

현대모비스, 현대로템에서 대표를 역임한 한규환 부회장은 일신 상의 사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당분간 자문역으로 재직할 예정이다.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뗀 만큼 등기임원직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S&T중공업은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권정원 기술연구소장(부사장), 김진규 전 자일대우버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안건이 승인될 시 S&T중공업의 사내이사진은 김도환 사장, 김형섭 경영지원본부장, 권정원 부사장, 김진규 전 대표로 재편될 전망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 부회장이 한국공학한림원 기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대표에서 물러난다고 해도 기술적 조언을 해줄 수는 있을 것"이라며 "S&T중공업이 새로운 전문 경영인을 구할 시 김 대표가 또다시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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