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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CC, 3개 회생계획안 제출 채권자별 이해관계 달라, 관계인집회서 의결 계획

송민선 기자공개 2017-11-23 09:05:5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1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루버드컨트리클럽(블루버드CC·운영사 경기관광개발)이 3개의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일반적으로 채권자 및 인수자와 협의를 거쳐 1개의 회생계획안이 제출되지만 블루버드CC는 관계자간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수 안건이 나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관광개발 관리인과 회원연합회, 통합비대위 등은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채무 상환 방안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각각 제출했다. 보통 협의를 거쳐 1개의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만 이해당사자 간의 논의가 쉽게 좁혀지지 않자 관리인과 채권자들이 각각 3개의 회생계획안을 따로 제출했다.

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큐캐피탈파트너스(큐캐피탈)의 인수자금으로 채무를 변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큐캐피탈은 지난 9월 5일 체결한 'M&A 투자계약'에서 블루버드CC가 발행하는 회사채와 신주를 1280억 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가로 건설 중인 9홀에 자금이 들어가는 점 등을 고려해 이를 초과하는 자금을 모았다.

회원연합회는 동부증권에서 대출을 받아 현금변제를 희망하는 회원에게는 현금으로 채권을 나눠주고, 주주전환을 희망하는 회원에게 경영권을 위임한 뒤 향후 골프장을 매각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통합비대위는 약 1500명에 이르는 회원들 전원이 주주로 전환해 경영권을 나눠 갖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법원이 관계인집회 일정을 정하면 어떤 회생계획안이 채권자 이익에 부합하는지 의결을 진행하게 된다. 회생계획안 의결이 끝나면 다시 채권자 동의를 받아 정해진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계획안이 인가되기 위해선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블루버드CC는 서울에서 5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한 골프장이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2017년 말 완공되면 서울과의 거리가 40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신규로 조성 중인 홀은 현재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59억 원을 올렸으나, 이익은 내지 못하고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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