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투자, 스타트업 티이엠씨 28억 투자 RCPS·구주 인수…"반도체 특수가스분야 국산화 시장 선도 기대"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1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유투자가 반도체 공정용 산업가스 공급업체 티이엠씨에 28억 1000만 원을 투자했다.
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유투자의 '지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은 티이엠씨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2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임직원이 보유한 구주 8억 1000만 원어치도 인수했다.
2015년 설립된 티이엠씨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티이엠씨는 신생기업임에도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특수가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투자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미 지난2016년 NHN인베스트먼트와 SK Knet으로부터 각각 10억 원, 15억 원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 등의 포토 공정에 사용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Eximer laser gas)를 비롯해 식각 공정용 C4F6를 양산해 납품하고 있는 티이엠씨는 올해 매출 100억 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티이엠씨가 공급하는 Eximer Laser gas는 반도체 레이저 소스( Laser source)를 과점하고 있는 사이머(Cymer)와 기가포톤(Gigaphoton)으로부터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이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네온의 분리, 고순도 정제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티이엠씨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업체에 의존해온 특수 가스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유투자는 티이엠씨가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특수가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향후 취급하는 가스의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지유투자 관계자는 "반도체 특수 가스업계에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의존적이던 특수 가스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반도체성장펀드의 출자로 결성된 지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결성총액 258억 원)은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노바칩스에 이어 티이엠씨 투자로 총 3개 기업에 43억 원을 투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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