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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 임직원, CB 투자수익 거둘까 10회차 25억 매입, 전환가 두차례 조정 후 2년만에 주가 상승

김동희 기자공개 2018-01-31 11:07:2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6일 11: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유진로봇의 일부 임직원이 회사가 발행한 10회차 전환사채(CB)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챙길 기회를 얻었다. 투자 2년만이다. 유진로봇은 지금까지 총 열차례의 CB와 여덟차례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는데 현재 남아있는 것은 10회차 CB뿐이다.

10회차 CB는 지난 2016년 1월11일 3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만기 3년에 표면이자율 1.5%, 만기이자율 2.0%다. 전환가격은 주당 6411원이었으나 발행 이후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2016년 4월11일과 2016년 7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전환가액이 하향 조정됐다. 현재 전환가격은 발행당시 가격의 70% 수준인 주당 4488원으로 더 이상 조정하지는 못한다. 전환권 행사기간은 2017년 1월 11일부터 2018년 12월 11일까지다.

유진로봇 주요 메자닌현황

인수자는 최대주주인 신경철 대표를 비롯해 특수관계자인 현은자 씨, 임원 박성주 씨 등 총 27명이다. 임직원 22명이 총 25억5000만을, 개인투자자 5명이 4억5000만원을 각각 매입했다. 인수자는 발행 1년과 2년이 지난날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조기상환수익률은 연복리 2.0%이며 청구가긴은 조기상환 60일전부터 30일전까지다.

2017년 1월 11일 인수자중 일부가 2억5000만원어치의 CB를 조기상환요구해 회사자금으로 매입해 전량소각했다. 지난 1월 11일에도 5000만원의 조기상환청구가 들어와 마찬가지로 소각했다. 현재 남아있는 CB는 27억원 규모다.

유진로봇 10회차 CB투자자의 희비는 최근들어 엇갈리고 있다. 아직도 CB를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한 인수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챙길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현재 유진로봇의 주가는 6000원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25일) 종가는 5920원으로 전환가격보다 주당 1432원이 높다. 아직 기대 수익 규모가 큰 상황은 아니지만 CB의 주식전환으로 이익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교롭게도 작년 12월 5일까지는 주가가 전환가격을 크게 밑돌고 있었다.

유진로봇의 주가는 작년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 초부터 진행했던 스위스국적 기업 이만토아게(Imanto AG)의 사업협력이 작년말부터 속도를 내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6일 신경철 대표는 보유하고 있던 유진로봇 보통주 293만4906주와 10회차 CB 7억원어치를 유한회사 시만에 현물출자했다. 시만은 이 주식을 이만토아게에 담보로 맡기고 242억원을 빌렸다. 이후 이만토아게가 시만에 출자한 자금을 합쳐 유진로봇이 진행하는 5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결국 시만은 유진로봇 주식 1451만2003주와 CB 7억원어치를, 이만토아케는 유진로봇 증자에 함께 참여해 확보한 주식 220만주(약 83억원)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 주식 240만주까지 더하면 총 460만주를 확보하고 있다.

유한회사 시만의 지분은 이만토아게와 신경철 대표가 각각 60.67%와 39.33%를 갖고 있다. 납입 자본금은 32억6057만원이다. 이만토아게가 약 200억원의 현금을 증자하고 신경철 대표가 128억원의 유진로봇주식을 현물출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경철 대표가 시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로는 독일인 크리스찬클루게와 미샤엘요하네스융커가 함께하고 있다. 대표이사직을 제외하고 지분이나 이사수는 이만토아게 측이 더 많아 사실상 경영권이 넘어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진로봇은 1993년 설립된 로봇개발업체다. 국내 처음으로 청소로봇을 상용화한데 이어 유아교육로봇 등을 선보였다. 2001년 코스닥에 상장한이후 유진로보틱스 등과 합병해 현재의 사업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2016년 매출 368억원에 영업적자 4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까지는 매출 247억원에 영업손실 1억5306만원을 나타냈다.

이만토아게와는 2014년부터 사업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제품판매와 공급역할에서 탈피하기 위해 유진로봇 유상증자에 70억원을 투자했다. 2016년에는 유진로봇이 새롭게 설립하기로 한 연구시설에도 추가투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지식정보산업단지내에 건립하는 7723m²(약 2336평) 연구단지에는 본사와 연구소, 생산시설 등 8개 사업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만토아게는 1180만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토아게는 독일 밀레 해외법인의 지주회사다. 1899년에 설립된 밀레는 진공청소기, 세탁기, 오픈 등 프리미엄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 시장점유율 1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로봇 주식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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