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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펀드, 삼성전자 비중 줄었다 [펀드 포트폴리오 맵] 2.49% 포인트 감소…주가 하락·종목 변경 영향

정지연 기자공개 2018-02-13 17:39:5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설정된 배당주펀드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과 고배당 종목으로의 포트폴리오 변경으로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8일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배당주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편입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비중은 전월에 비해 2.49%포인트 감소한 26.44%였다. 전체 배당주펀드 중에서 삼성전자를 담고 있는 펀드(대표펀드 기준)는 총 53개로, 비중이 줄어든 펀드는 50개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KB리서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은 삼성전자 편입 비중을 4.23%포인트 줄인 20.8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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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heWM

'마이다스백년대계어린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마이다스블루칩배당증권투자신탁C(주식)'의 편입비중은 각각 11.51%, 11.57%로 전월대비 각각 2.7%포인트씩 줄었다. 1조 1566억원으로 배당주펀드 중 순자산이 가장 큰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는 10.93%에서 9.13%로 1.80%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키움고배당에이스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삼성전자를 18.65%포인트 신규 편입하며 대조를 이뤘다. 'BNK튼튼배당장기소득공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과 'BNK튼튼배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도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늘려 8.03%와 8.01%씩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비중 축소에는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1월 1일 286만1000원에서 12월 1일 254만2000원으로 하락했다. 고배당 주식으로의 이동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2월 31일 기준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은 1.58%다. 2015년 기준 1.67%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1월 한달간 삼성전자 주가가 낮아진 것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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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heWM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KT&G였다. KT&G 비중은 전월 대비 1.01%포인트 증가한 7.07%였다. KT&G의 배당수익률은 2016년 12월 31일 기준 3.42%다. 삼성전자 배당률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KT&G를 편입하고 있는 펀드는 총 35개로, 모든 펀드 내에서 비중이 늘었다. '키움고배당에이스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KT&G에 4.09%포인트 신규 투자하며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KT&G를 담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6개 펀드도 전월 대비 2%포인트 가량씩 편입 비중을 늘렸다.

TIGER200은 이달에 신규편입됐다. 해당 종목 비중은 0.92%였다. 현재 두 개의 배당주펀드만이 투자하고 있으며,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4'가 20.14%를 신규 편입하며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기업은행(0.32%포인트), 포스코(0.23%포인트), LG디스플레이(0.21%포인트) 등의 비중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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