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스톤, 에이스타워 인수 무산 막판 LOC제출에도 우협지위 상실···파트너스그룹 투자 철회 영향
박시은 기자공개 2018-02-26 14:38:0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3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하 ‘페블스톤')의 에이스타워 인수 시도가 결국 무산됐다. 페블스톤은 지난해 말 진행된 입찰에서 우선협상권을 따냈으나 글로벌 투자전문회사인 파트너스그룹을 주요 투자자(LP)로 초청하려 했던 계획이 틀어져 최종 인수에 실패했다.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타워 매도자인 삼성생명은 이날 페블스톤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는 공문을 당사자에 발송했다. 기존에 LP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파트너스그룹이 출자를 포기한 영향이 크다. 파트너스그룹은 에이스타워 인수 이후 가치상향(Value-add)을 고려해 투자를 검토했지만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지난달 말 최종적으로 투자를 철회했다.
페블스톤은 이후 싱가포르계 펀드를 새 LP로 확보, 삼성생명에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지만 인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매도자 입장에선 거래가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 경우 차순위 후보인 LB자산운용에 우선협상권을 넘겨주거나 새로 입찰을 치르게 된다.
앞서 진행된 입찰에는 페블스톤과 LB자산운용을 포함해 총 4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당시 페블스톤은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거래가는 2000억원 초반대였다.
1991년 준공된 에이스타워는 도심지역(CBD) 핵심에서 조금 벗어난 순화동 1-170에 있다. 지하 5층~지상 21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면적은 4만 3450㎡ 규모다. 교보생명과 동부생명 등 복수의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공실률은 30% 정도다.
삼성생명은 2012년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맵스프런티어사모17호'로부터 에이스타워를 매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5년에 투자를 시작한 이후 펀드 만기가 되자 내놓은 건물이었다. 3.3㎡당 거래가는 약 1450만 원, 총 거래가는 1900억 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생명은 투자 5년 만에 에이스타워를 다시 시장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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