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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바뀐' 다이노나, 연내 IPO 추진한다 서영진 CFO "코스닥 직상장, 코넥스 검토...하반기 추가 라이선스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18-02-28 11:09:5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8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대주주가 바뀐 다이노나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바로 입성하거나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28일 서영진 다이노나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는 머니투데이 더벨과의 통화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됐지만 연내 다이노나의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조만간 코스닥 직상장이나 코넥스를 통한 이전상장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역항암용 항체치료제 개발업체인 다이노나는 금일 최대주주가 코스닥 상장사 에스맥으로 변경됐다. 에스맥은 다이노나 신주 225만 주를 180억 원에 인수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 7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다음달 BW는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예정이다. 다이노나 정관상 신주발행규모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에스맥은 항체의약품 개발사인 에이프로젠 계열이다. 다만 다이노나는 그대로 독립경영을 유지한다. 창업자인 박성회 교수가 2대 주주로 남고, 송형근 박사가 대표이사를 계속 맡는다.

최대주주 변경과 별개로 다이노나는 그간 추진하던 기업공개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유력한 방안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재도전이다. 현행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최대주주 변경이 있을 경우 질적 심사를 통해 경영진의 안정성, 투명성 등을 심사한다. 다이노나는 이를 감안해 오는 9월 이후에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로 가닥을 잡았다.

코넥스시장을 통한 이전상장도 검토 대상이다. 코넥스에 대한 바이오기업 가치평가가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대주주에 대한 질적심사가 없어 빠르게 IPO가 가능하다. 코넥스 상장사인 엔지켐생명과학, 오스테오닉 등이 안정적으로 코스닥 이전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서 사장은 "하반기 글로벌 제약사에게 추가적인 라이센싱을 하고 동시에 코스닥 상장을 청구하는 방안과 빠르게 IPO를 할 수 있는 코넥스를 고민하고 있다"며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노나가 연내 IPO에 속도를 내는 건 기술 자신감 때문이다. 다이노나는 에이프로젠KIC에 4가지 파이프라인에 대한 항체치료제 기술을 양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비임상 개발 중인 2개, 후보 발굴 단계 2개다. 임상단계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규모는 총 4000억 원이다.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DNP004'다. DNP004는 산업부 과제에 선정돼 비임상 개발중인 유방암 항체치료제다. 동물모델에서의 뛰어난 항암 효능과 영장류 예비독성을 통한 안전성 점검을 완료했다. 자체 개발한 'DNP001'은 급성백혈병 항체치료제로 임상 1상을 끝냈다. DNP001은 에이프로젠 플랫폼을 활용해 효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다이노나의 다른 기술 강점은 신규 항원결정기(에피토프) 및 임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항체 발굴이다. 이미 급성백혈병 항체치료제 후보를 다국적제약사 테바(TEVA), 중국 3SBio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면역조절용 항체치료제 후보도 글로벌 빅파마에 물질이전계약(MTA)를 체결하고 공동개발을 진행했다.

서 사장은 "신규 항체 발굴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후천성 면역 및 선천성 면역 전반에 대한 다양한 후보물질을 발굴할 것"이라며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라인업을 구성해 글로벌 신약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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