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 바이오솔루션, 기업공개 재도전 과거 두 차례 도전 '미승인'…상장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12 13:27:5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솔루션이 기업공개(IPO)에 다시 도전한다.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상장을 시도했으나 끝내 코스닥 입성이 좌절된 바이오 벤처다. 최근 줄기세포 관련주가 인기를 끄는 만큼 상장시 몸값이 후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최근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해 평기기관 2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솔루션이 올 들어 기평을 통과한 만큼 조만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이라며 "회사와 주관사(한국투자증권)측은 이번 도전에선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세포치료제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제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줄기세포 관련 기술과 조직 공학 기술을 토대로 세포 기반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독성(효능) 검증용 인체조직모델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자가 피부각질세포치료제 '케라힐'의 품목허가를 취득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세가 확대됐다. 중증 화상치료를 위한 스프레이형 치료제다. 2015년엔 적용범위와 적용증을 한층 넓힌 '케라힐-알로'의 품목허가도 확보했다. 이들 제품은 산재보험 및 건강보험에 등재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근래 들어 자가 연골세포치료제(카티라이프)에 관한 임상시험도 마쳤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구슬 형태의 세포치료제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선 관계자는 "바이오솔루션은 세포치료제 제조 시설을 자체적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며 "케라힐-알로를 대량 생산하고 카티라이프를 양산하기 위해 제조 시설을 증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바이오솔루션은 케라힐-알로의 적응증 확대(난치성 궤양)를 위해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유전자가 도입된 관절염용 세포치료제 △백반증용 세포치료제 △줄기세포 증식(이동)을 촉진하는 펩타이드를 이용한 상처치료제 등도 연구개발(R&D)에 착수한 치료제들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세포치료제 개발과 함께 화장품 원료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인체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인 '스템수(STeM水)'가 대표 상품이다. 주름개선과 미백, 피부 탄력회복 등의 기능을 가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근래 들어 국내 증시에선 줄기세포 관련주가 강세다. 정부의 생명윤리 규제완화 기조에 따라 차바이오텍과 네이처셀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바이오솔루션 역시 줄기세포 섹터로 분류되는 만큼 정책 모멘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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