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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주 대어' 에코프로비엠, IPO 스타트 21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대신증권·하나금투 공동 주관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22 13:42:1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1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주 대어' 에코프로비엠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착수한다. 21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올해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실무작업을 벌인다. 전기차 르네상스를 맞아 국내 증시에선 전기차 관련주의 주가가 쌩쌩 달리고 있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금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상장주관사를 맡고 있다.

올해 상장하는 전기차 관련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단연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한 모회사 에코프로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물적 분할한 법인이다. 매년 실적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니켈계(니켈 비중 80% 이상)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활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출력과 용량에 강점이 있어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소재다. 그간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고용량 양극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다.

본래 NCA 소재 시장은 스미모토 등 일본 기업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해 왔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이 국산화 작업에 성공하면서 현재 스미모토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전기차 배터리 전용 신규 제품(CSG)을 위해 생산 라인을 대폭 확충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구주는 IPO를 앞두고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활발하게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해 말을 전후해 밸류에이션 7000억원 수준에서 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구주 투자자는 상장 이후 시가총액으로 8000억~90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IPO를 시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36억원,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환산 규모는 2500억원, 25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6년(5~12월) 실적(998억원, 69억원)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총이 8000억원에 근접하려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멀티플 30배 이상을 적용받아야 한다.

최근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은 전기차 양산을 위해 국내 및 중국 대기업과 26조 4000억원(200억유로)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경쟁적으로 전기차 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국내 증시에선 전기차 관련주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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