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웰컴저축銀, 저축은행 고용창출 '톱2' 총직원 수 1000명 돌파…소매금융 위주 공통점
신윤철 기자공개 2018-03-22 11:27:1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채용을 크게 늘리며 업계 ‘유이'하게 총직원 1000명을 돌파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범해 소매금융에 주력한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많은 두 저축은행이 고용 창출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2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수가 1000명이 넘는 곳은 OK저축은행(1171명)과 웰컴저축은행(1043명) 뿐이다.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들이 평균 500명 이하로 직원을 고용한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인원이다.
둘 다 2016년부터 직원 수가 급증했다. OK저축은행은 2015년 말 총직원이 768명이었으나 1년 뒤 1123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도 50명 가까이를 추가 채용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015년 말 759명에서 다음해 969명으로 직원이 늘었고 2017년 말 기준 1043명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중 두 번째로 총직원 1000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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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고용이 늘어난 이유는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 2016년 당시 대졸공채 100명과 고졸 200여명 등 총 300여명의 신규직원을 대거 충원했고 지난해에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채용을 따로 진행했다.
웰컴저축은행도 2016년 이후 신입직원을 200명 가까이 채용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은 정규직 비중이 95%에 달해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정규화 방침도 여유롭게 대응 중이다.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상대적으로 많은 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배경은 소매금융 비중이 높아 지점도 많고 이에 따른 운영 인력이 그만큼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산규모 2위인 OK저축은행의 지점 수는 23개로 자산규모 1위 SBI저축은행(20개)보다 많다.
웰컴저축은행도 자산규모는 6위권이지만 지점은 15개를 운영 중이다. 비슷한 자산규모의 한국투자저축은행(13개)이나 유진저축은행(4개)보다 많다. 또 저축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최근 호실적을 기록 중이라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도 고용을 늘릴 수 있었던 배경이다.
다만 하위 직급 직원들이 크게 늘면서 겉으로 보이는 임직원 평균보수는 낮은 편이다. 2017년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임직원 평균보수는 4500만원이고 웰컴저축은행은 3100만원이다. 이에 반해 SBI·한국투자저축은행이 평균 6000만원을 상회하고 애큐온·유진저축은행은 평균 5000만원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OK와 웰컴을 제외한 나머지 상위권 저축은행들은 기업금융 비중이 높다"며 "포트폴리오 특성 상 직원을 크게 늘리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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