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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매각 작업 돌입하나 다음주 최종 결정, 야드 3곳 분할방식 등 거론

심희진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8-04-23 08:33:4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0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이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전 M&A 작업에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 결정은 다음주께 나올 예정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 중 자산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만큼 3개 야드(작업장)를 쪼개 파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경상남도 통영시에 194만4000㎡(약 59만평) 규모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만큼 현재로선 매각만이 유일한 처리 방안"이라며 "딜로이트안진이 조사보고서를 작성한다 해도 앞서 EY한영과 삼정KPMG가 내린 결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의 법정관리를 맡은 창원지방법원 파산1부는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조사위원으로 선임했다. 딜로이트안진은 다음주부터 한달여간 성동조선해양의 재산상태 등을 조사한 뒤 창원지법에 관련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차 컨설팅을 진행한 EY한영과 삼정KPMG가 성동조선해양의 청산가치를 존속가치보다 3배가량 높게 잡았던 만큼 딜로이트안진의 실사 결과도 이와 비슷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창원지법은 딜로이트안진의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성동조선해양의 회생가능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 차원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법정관리를 추진하는 만큼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을 적용해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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