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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EMP펀드 경쟁 돌입…4차산업혁명 펀드 출시 글로벌메가트렌드→다이나믹4차산업EMP로 명칭·전략교체, 18일 설정

서정은 기자공개 2018-05-18 10:29:2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4차산업혁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를 출시한다. KB자산운용은 당초 '글로벌메가트렌드'라는 명칭으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펀드명과 운용전략을 교체했다. KB자산운용은 이를 기회로 EMP펀드를 키우고 4차산업혁명 관련 상품 라인업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글로벌메가트렌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펀드명을 'KB다이나믹 4차산업EMP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으로 변경했다. KB다이나믹4차산업EMP펀드는 오는 18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펀드 특성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산업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만큼 '메가트렌드'라는 의미가 투자자들에게 와닿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신 4차산업이라는 용어를 넣어 투자 목적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KB자산운용은 펀드명을 바꾸는 동시에 운용전략도 일부 변경했다. 4차산업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콘셉트는 유지하되 주 편입자산을 ETF로 바꾼 것이다. ETF를 편입하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다 탄력적인 운용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금융사들도 기존펀드를 EMP펀드로 교체하는 등 관련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자체적인 글로벌 펀드 스크리너(Global Fund Screener) 시스템을 통해 4차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별할 방침이다. 투자지역, 모닝스타등급, 펀드규모, 장단기수익률, 샤프지수 등을 통해 투자대상을 선별하고 정성적 분석을 통해 10개의 투자대상을 선별한다. 이후 리서치 및 운용팀의 의견교환을 거쳐 투자비중이 조절되는 구조다.

KB자산운용은 이를 기회로 EMP펀드를 키우는 한편 4차산업혁명 관련 라인업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KB자산운용은 이미 4차산업 관련 상품인 'KB소프트파워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KB든든한4차산업혁명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등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편입자산에 ETF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설정 전에 운용전략을 바꾼 것"이라며 "시장상황과 트렌드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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