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C인베스트, '조합청산 효과' 실적 고공행진 마크프로 투자 프로젝트펀드 IRR 60% 상회…올 2개 펀드 추가 조성
김세연 기자공개 2018-05-28 07:59:3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펀드의 투자 성과에 힘입어 주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1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00억 원이상 거둬들였다. 4년 전 마크프로 투자를 위해 조성했던 프로젝트 펀드의 회수가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꾸준히 증가해온 관리보수 역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매출(영업수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728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전년(2016년)과 비교하면 562%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1억원, 102억원을 달성하며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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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는 지난 2014년 8월 지식재산권의 국내외 특허관리 기업 마크프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 위해 약정총액 130억원 규모의 IP인프라펀드를 조성했다. IP인프라펀드는 투자후 3년간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마크프로의 기업 성장과 투자 수익 극대화라는 목표를 모두 거뒀다. IP인프라펀드는 청산을 통해 내부수익률(IRR) 기준 60.1%를 기록했다. 총 505억원을 회수했고 조합원 대상 분배금만 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중인 '유티씨스포츠1~2호 펀드',' 글로벌페이먼트서비스투자조합(VNPT ePay)' 등 10개 조합을 통한 관리보수도 24억원으로 전년보다 17.2%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78억원으로 전년보다 30%가량 늘었다. 급여가 5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5억원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급여 증가가 IP인프라펀드 청산에 따른 직원 성과급 지급에 따른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최근 수 년간 지속돼온 안정적 조직 운영 흐름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1인당 지급액은 평균 3억원(전문인력 12명 기준)으로 집계됐다.
IP인프라펀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2014년 투자했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기업 매버릭은 감액 처리되며 약 2억5000만원 가량의 투자주식손상차손 및 운용투자손상차손이 발생했다.
UTC는 올해에도 안정적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IP인프라펀드와 같은 청산조합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이미 준비 중인 2개 펀드의 조성을 마무리한다면 올해보다 높은 수준의 관리보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국민연금의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된 UTC는 연금으로부터 500억원을 출자받아 이르면 7월중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UTC는 올해 초에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반도체성장펀드 2차년도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이르면 9월중 35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 조성도 예고하고 있다.
UTC가 예고된 2개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면 올해 관리보수 대상 펀드는 올해보다 늘어난 11개에 달한다. 결성시기와 약정총액 변화에 따라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기존 운용펀드와 신규 펀드의 관리보수율을 감안하면 연간 관리보수만으로 40억원 안팎의 수익을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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