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셀트리온헬스케어 타고 '날았다' [thebell League Table]성장자본 투자 PEF도 대거 엑시트 대열 합류
권일운 기자공개 2018-07-02 10:54:44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상반기 IMM인베스트먼트의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 성과가 유독 빛났다.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투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원금을 두 배 이상으로 불리며 펀드 출자자(LP) 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운용사 자체적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성과보수를 챙길 수 있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라인업에서 제 각각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네오플럭스와 원익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도성장 단계의 기업에 신규 자본을 공급, 큰 성과를 냈다. 구조조정 투자에 남다른 식견을 나타내 온 나우IB캐피탈은 부실기업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다.
◇ IMM인베스트,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또다시 '잭팟'
셀트리온과 IMM인베스트먼트의 인연은 남다르다. 셀트리온이 지금의 반열에 오르는 데 IMM인베스트먼트의 기여가 컸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물론 셀트리온 투자 성과가 국내 자본시장에 IMM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음을 부정하는 이도 없다.
그랬던 IMM인베스트먼트가 2015년 또다시 셀트리온과 손을 잡았다. 페트라3호 펀드로 270억원을 투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00%에 육박하는 투자이익률(ROI)을 냈다. 투자 기간이 만 3년에 채 미치지 못했던 까닭에 연환산 수익률(IRR)도 390%에 달했다.
페트라 3호와 함께 셀트리온 계열사에 대거 투자한 페트라 2호(약정액 435억원)와 페트라 4호(약정액 503억원)도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페트라 4호는 90.7%의 IRR을, 페트라 2호는 28.9%의 IRR을 각각 기록했다. 차익 자체도 컸지만, 투자 기간이 길지 않았다는 점이 IRR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 스틱인베스트, '엑시트 모드' 일제 가동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투자 2본부의 '주포' 였던 세컨더리 3호 펀드의 투자금 회수를 상당 부분 완료했다. 2012년 결성된 스틱 세컨더리 3호 펀드는 세컨더리 투자(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던 지분을 재매입하는 투자 방식)와 대기업 구조조정 참여 등 당시로서는 생소한 '스페셜 시추에이션' 전략을 택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구조인 까닭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지바이오는 지난 4월 회수를 완료했다. 투자 기간이 4년에 달했지만 IRR은 13.8%로 기준수익률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오너 일가의 소수지분을 매입하는 형태로 이뤄진 하나투어 투자도 이에 버금가는 13%의 IRR을 기록했다.
성장자본(그로스 캐피탈)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담당하는 1본부와 3본부의 펀드도 엑시트 대열에 합류했다. 1본부의 3호 블라인드 펀드 블라인드 펀드(STIC Private Equity Fund Ⅲ L.P)가 투자한 RFHIC는 코스닥 상장을 완료했고, 일부 지분을 매각한 상태다. 현재까지 집계된 수익률은 IRR 35%다. 3본부가 운용하는 성장전략M&A펀드는 휴젤의 자회사 아크로스의 지분을 일부 매각, 10%에 육박하는 IRR을 기록했다.
◇ 성장자본·구조조정 투자 회수도 활발
네오플럭스는 청산이 임박한 1호 펀드에 남아 있던 에스티팜의 엑시트를 완료했다. 250억원을 투자해 1500억원을 회수, IRR은 38%를 기록했다. BNW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해 조성한 펀드)로 투자한 코미코도 엑시트와 펀드 청산을 마무리했다. 프로젝트 펀드 투자금은 300억원이었으며 IRR은 22.7%다.
올 상반기 원익투자파트너스는 17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조성한 펀드) '원익 그로쓰챔프 2011의3호'의 투자 자산 매각에 집중했다. 약정액에 비해 큰 금액을 투자한 쏠리드(300억원)와 코스모신소재(200억원)는 성과도 좋았다. 두 곳 모두 절반 가량 회수가 이뤄진 상태다. 상반기 말까지 집계된 ROI 기준으로 쏠리드는 75%, 코스모신소재는 260%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아주IB투자가 수년 전부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기울인 공도 가시적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2014년 말 NH투자증권과 공동 조성한 펀드(NH-아주IB중소중견그로쓰2013PEF)로 200억원을 투자한 마크로젠의 경우 이미 상당 부분 회수를 완료해 IRR 21%를 기록했다. 2016년 4월 'IBK아주스타시커스제1호'로 50억원을 투자한 펩트론의 IRR은 39%에 달했다. 투자 금액은 적었지만 짧은 기간 내에 회수를 완료해 IRR을 높였다.
나우IB캐피탈은 구조조정 투자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큰 폭의 할인율이 적용된 부실채권(NPL)을 매입, 회수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 '나우턴어라운드 성장사다리펀드 1호'의 경우 플랜트 기자재 업체 우양에이치씨의 NPL에 투자해 80%의 ROI를 기록했다. '나우 1호 기업재무안정' 펀드는 패키지 형태로 거래되는 NPL을 매입, 290%에 달하는 ROI를 기록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