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사모채로 시장성조달 시동 1년물 100억원 규모, 분할설립 후 첫 발행
전경진 기자공개 2018-09-11 08:42:0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7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중공업이 6월 분할설립 후 첫 회사채를 발행했다. 장기 신용등급이 없는 상태라 사모채를 찍어 투자를 받았다. 조달금은 지주사인 효성으로부터 이관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이날 100억원어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 단기물이다. 채권 발행 제반 업무는 신한금융투자가 담당했다.
효성중공업은 분할 신설한지 3개월 된 회사다. 아직 장기 신용등급을 평정받지 못해 사모 형태로 투자금을 유치했다. 1호 회사채에 산정된 금리는 3.5%다. KIS채권평가의 무보증 공모 회사채 금리(6일)를 기준으로 보면 A-( 2.607%)와 BBB+(4.1%) 등급 사이 금리를 부여받은 셈이다.
효성중공업은 조달금을 지주사로부터 이관받은 차입금 상환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연결기준 효성중공업의 총차입금 규모는 9025억원이다. 이중 단기성 차입금은 7288억원으로 전체 80.8%에 달한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효성그룹의 대외신인도와 유형자산의 담보여력(별도기준 약 2500억원)을 감안할 때 재무건전성에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 분석한다. 효성중공업의 자체 수익창출능력을 기반으로 측정한 커버리지 지표(총차입금/EBITDA)는 3.6배로 양호한 수준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신설 후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했다"며 "시장성 자금 조달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변압기, 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중공업부문과 주택공사 등을 영위하는 건설부문으로 나뉘져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조석래 회장 외 특수관계자가 회사 지분의 43.6%를 보유 중이다. 효성그룹은 지주회사(효성)와 4개의 사업자회사(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로 인적 분할된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Watch]'메모리 권토중래' 웃은 삼성전자, 힘 보탠 '가전·하만'
- [IR Briefing]갤럭시에 MZ세대 반응, 모든 제품에 AI 탑재한다
- '멀티LLM 선택' SKT, 비용 줄이고 효율 높인다
- [김화진칼럼]인공지능의 이사회 합류
- [thebell note]스테이지엑스는 '개봉 전'
- [IR Briefing]'전기차 캐즘 영향권' 삼성SDI, 투자 승부수 통할까
- [Company Watch]'LGD 협력사' 아바코, BOE 8.6세대 OLED 공급망 합류
- [코스닥 CB 프리즘]서진시스템, 보통주 전환 물량에 30% 할증 풋옵션 '이례적'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태국에 ‘카티졸’ 공급
- 메트라이프생명, 잇단 사외이사 재선임...송영록 대표 체제도 유지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