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기 관광지 '괌', SKT 고객 이렇게 즐긴다 주요 소비 포인트마다 혜택 빵빵…데이터 자유는 '덤'
괌(미국)=김일문 기자공개 2018-11-01 07:56:5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1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자치령 괌(Guam)과 사이판(Saipan)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4시간 정도의 비교적 짧은 비행 시간과 에메랄드빛 바다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 때문에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휴양지다.앞으로 괌과 사이판을 찾는 SK텔레콤 고객들은 데이터와 음성 로밍 등 통신비 부담이 싹 사라진다. SK텔레콤이 마리아나제도 현지 통신사인 IT&E 지분 투자를 통해 통신 환경을 국내와 똑같은 수준으로 맞췄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T멤버십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여행객들의 금전적 부담을 한층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괌·사이판에서 만끽하는 데이터의 자유…"넌 사가니? 난 그냥 가!"
우선 괌과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나는 SK텔레콤 고객들은 데이터 로밍에서 자유로워진다. 보통 해외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 동안 출국전 공항내 통신사 서비스센터에서 데이터 로밍 상품을 미리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통신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간과 사용량에 따라 정해진 요율의 데이터 상품이 판매된다. SK텔레콤은 괌의 경우 아시아패스를 통해 닷새간 2GB 용량의 데이터를 2만5000원에 판매해왔다. 특히 기존에는 여행객들이 휴대전화에 직접 데이터 서비스를 연결하거나 와이파이 환경을 만들어주는 별도 기계인 라우터(Router)를 가져가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들은 괌과 사이판에서 별도의 추가 구입없이 자신의 요금제에 맞는 데이터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현재 SK텔레콤은 프로모션 기간인 12월 20일까지 괌과 사이판에서 매일 1GB의 데이터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일 3분의 무료통화 후 국내요율 적용도 병행중이다.
해외에서 국내와 동일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통신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 외국에 나갈 경우 음성 통화 보다는 데이터 수요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메신저와 SNS 등으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다변화 됐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를 통한 각종 콘텐츠 소비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음성 통화 보다는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렌터카·식당·쇼핑몰·액티비티…"할인 끝이없네"
괌에 도착하면 여러가지 부가 혜택들이 가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공항내 SK텔레콤 웰컴데스크에서 각종 문의사항과 제공 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지난 9월 19일 문을 연 괌 웰컴데스크는 한국 관광객의 입국 시간에 맞춰 오후 12시부터 6시,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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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은 인구 15만명의 작은 섬나라지만 이곳 저곳을 여행하려면 렌터카가 필요하다. T멤버십 고객들은 제휴업체(Budget)에서 렌터카 비용을 최대 60%까지 아낄 수 있다. 10달러 이상 제휴택시(miki택시)를 이용하면 1달러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먹거리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SK텔레콤은 괌내 30여곳의 음식점과 제휴를 맺고, 음식값을 최대 30%까지 깎아준다. 대형 호텔들이 몰려있는 메인 스트리트라 할 수 있는 투몬비치 근처, 페일 샌 비토레스 로드(Pale San Vitores Rd) 주변 음식점 시그릴(Sea Grill)이나 하드락카페(Hard Rock Cafe), 아이홉(I-HOP) 등에서도 T멤버십을 제시하면 특정 메뉴를 싸게 먹을 수 있다.
관광객들이 지갑을 가장 많이 여는 면세점과 백화점에서도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괌의 유명 면세점 T갤러리아에서는 10% 할인이 가능한 상품권을 SK텔레콤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500달러 어치의 면세물품을 구입할 경우 소비자는 450달러만 결제하면 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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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유명 관광지인 '사랑의 절벽'이나 돌핀크루즈, 스노쿨링 등의 액티비티 역시 T멤버십으로 할인이 가능하다. 북마리아나제도의 관광지 사이판에서도 렌터카와 맛집, 쇼핑몰의 혜택이 풍성하다. 종합하면 교통과 음식, 쇼핑 등 한국인들이 자주 소비하는 길목마다 T멤버십으로 연결돼 있다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괌과 사이판내 제휴처 발굴을 통해 서비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마케팅팀 관계자는 "괌, 사이판을 방문하는 여행객의 경비 절감을 위해 향후에도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수시로 파악해 T멤버십 제휴처를 개편,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T&E와 협업, 망 고도화 병행…5G 등 통신 환경 '업그레이드'
SK텔레콤은 제휴 서비스 확대와 별도로 괌과 사이판내 통신 환경을 개선시키는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최근 현지 통신회사인 IT&E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총 350억원 규모로 단행된 자본확충을 통해 IT&E의 2대주주에 등극한 SK텔레콤은 증자 대금을 활용해 망 고도화 작업과 차세대 통신 기술인 5G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SK텔레콤을 주주로 맞이한 현지 통신사 IT&E는 미국 델가도 그룹의 계열사로 일본 NTT도코모, GTA 등과 함께 괌 사이판내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중인 주요 통신사업자다.
괌은 546평방미터(㎡)로 우리나라 거제도 크기의 작은 섬이지만 통신 인프라는 완벽히 구축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인적이 드문 곳은 아직도 휴대전화 음영지역으로 분류된다. SK텔레콤은 협업을 통해 증자 대금을 인프라 구축에 투입, IT&E의 통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얼라이언스(Global Alliance)그룹 팀장은 "IT&E와 지난 6월부터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위해 협력중"이라며 "한국 관광객이 많이 체류하는 괌 투몬과 타무닝 지역, 사이판 가라판 다운타운 내 호텔 리조트 건물의 품질 개선, LTE 기지국 신규 구축 등 다양한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네트워크 커버리지 및 용량 확대를 가속화하는 한편 LTE와 5G, 양자암호통신 등 SK텔레콤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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